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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긴 여름의 너구리
한은형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로봇이 상처를 받나요?"
이번에는 소장이 한숨을 내쉬었다.
"견딜 수 없어서 떠난 겁니다."
p.165
너는 잊는 게 최선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끌어내려질 때 할 수 있는 방법은 아무것도 없다고. 저항하면 저항할수록 문제가 커진다고. 반작용의 힘. 걷잡을 수 없다. 방법이 없다. 그냥 지켜보는 것 말고는. 산을 태워버릴 만한 불이 난다면 그 산에는 아무도 들어가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p. 180
남들이 말하는 행복이 이런건가. 좋아서 미칠 것 같지는 않았다. 봄볕이 내리는 잔디에 앉아 졸고 있는 기분에 가까웠다.
p.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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