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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적인 삶을 사느냐 vs. 존재적인 삶을 사느냐.
많은 사람이, 최소한 나는 소유적 삶에 경도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깊이 생각해 보면, 단순히 재산뿐 아니라 친구, 애인, 가족, 건강, 여행, 그리고 자신의 자아에 이르기까지 삶의 많은 영역이 이기적 소유욕에 휩싸여 있다. 자꾸 소유하려고 내달리는 것 같다.
궁극적으로 나 자신이 아닌 내가 가지고 있는 그것이 나를 규정하고 존재하게 하는 주체가 됨으로써 결국 그것이 나를 소유하기에 이르는 것이다.
에리히 프롬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의 삶의 방식이 이처럼 병들어 있음을 탁월한 통찰력으로 꿰뚫어 내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개인의 독립과 자유, 능동적이고 비판적인 이성,
체험, 마음의 가난함, 공유와 나눔을 바탕으로 한 존재적 삶을 살 것을 주장한다. 나아가 이를 위한 인간 변화와 사회 개혁의 청사진도 제시하고 있다.
그런 '존재적' 인간들이 많아지면 우리 사회는 유토피아가 될 수
있을까? 가능하긴 한 걸까? 희망을 가져도 될까?
"운명이 우리에게 허용하는 아득한 지점이 어디에 있든 간에 끊임없이 성장하는 생명의 과정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 왜냐하면 그렇게 의식하며 능력껏 최선을 다하는 삶은 그 자체로 충족되는 것이므로, 그것의 성취 여부는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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