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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눈

조갑상 지음
산지니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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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정치적 동물이라는 말은 있지만 누구도 그걸 실감하며 살지는 않는다. 돌이켜 보면 평범한 장사치로 살아갈 옥구열을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 라는 말을 상기하며 살아가게 한 것은 그가 처한 환경이었다. 보련에 가입한 부친이 죽은 뒤 그는 기일도 정확하게 모르는 제사를 숨어 지내야 하는 유족으로 10년을 보냈다. 유족들이 유해를 수습해 매장하고 누가 왜 죽였는지를 물어보고자 할 수 있었던 것은 4•19로 정치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5•16쿠데타는 죽은 자들을 다시 한 번 땅 속 깊이 묻고는 유족회 임원들을 반국가 사범으로 처벌했다. 그 굴레를 벗어나는 길은 단 하나, 정권이 바뀌는 것뿐이었다. 5•16으로 집권한 지금의 정권이 계속되는 한 유족들의 원망은 풀릴 길이 없기에 옥구열은 오늘 투표가 절망스럽고 무서웠다.
2017년 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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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세대여, 자신을 탓하지 마라. 기성세대가 만들어놓은 틀에 순응하지 말고 거부해라. 청년세대의 반역이 부재하는 시대는 어둠의 시대에 지나지 않는다.

왜 분노해야 하는가

장하성 지음
헤이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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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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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이 바라는 건 내가 나를 홀대하는 거야. 내가 나를 하찮게 여기고 망가트리는 거지. 난 절대 이 재앙을 닮아 가진 않을거야. 재앙이 원하는 대로 살진 않을거야.

해가 지는 곳으로

최진영 지음
민음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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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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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인 노무현과 좌파 언론이 갈등을 보이는 이유는 좌파 언론이 노무현만큼 진보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좌파 언론이 20세기 경제적 평등이라는 구좌파 이념을 추구한다면, 노무현은 21세기 진보라고 할 수 있는 탈물질주의 이념을 추구했다. 탈물질주의의 요체는 탈권위주의이며, 이들을 유럽에서는 신좌파라고 부른다.

왕따의 정치학

조기숙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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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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