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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배신 (긍정적 사고는 어떻게 우리의 발등을 찍는가)의 표지 이미지

긍정의 배신

바버라 에런라이크 지음
부키 펴냄

읽었어요

책의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한다. 긍정적 태도여야만 행복해지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를 저자는 자신의 경험이나 저명한 인물의 언행을 들어 설명한다. 사례들은 학술적 근거를 들어 논리적이다. 하지만 제목에서 모든 내용을 유추해서인지 읽는 내내 지루하다 못해 괴롭기까지 했다. 중반부 이후부터는 설렁설렁 눈대중으로 책을 훑었다.

책은 무한 긍정주의에 대해 지적했다. 긍정은 통제를 위한 수단이자 현실을 부정하는 독 같은 요소라는 것이다. 그러니 강요된 긍정이 주는 환상에서 벗어나라고 단호하게 주장한다. 긍정적 사고는 상업적으로나 종교적으로 필요 때문에 퍼진 이데올로기에 가깝다며 경계를 촉구한다. 그렇다고 저자는 긍정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맹목적인 낙관에서 오는 긍정에 대한 경계하고 현실을 직시하자는 것이다.

읽기는 괴로웠지만 메시지는 묵직했다. 맹목적 믿음에 대해 늘 경계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읽고 아차 싶었다. 세상사 긍정만 가지고는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음을 꼭 인지해야겠다.
2017년 9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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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데 커피 향이 느껴진다.

커피 한잔 할까요? 1~8권 박스 세트

허영만 외 1명 지음
예담 펴냄

읽었어요
2020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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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gi3vpjk3lk8

그녀의 출세작(?)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축구> 역시 유쾌했다. 축구 무지렁이에서 어엿한 축구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실감나게 다가왔다. 축구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읽는 내내 가슴이 뜨거웠다. 더욱이 축구는 남자의 영역이라고 선 긋는 사람들을 보기 좋게 한 방 날리며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그녀들이 너무 멋졌다. 김혼비님의 다음 책이 기다려진다.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김혼비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2020년 11월 2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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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창의 시대는 지났다. 2008년 이후 수축사회로 진입했다. 세계 각국의 파이는 더 이상 커지지 않을 것이며 환경오염, 인구 감소로 성장은 지체 될 것이다라고 저자 홍성국(전 미래에셋 대표이사, 사장)은 말한다. 저자는 이런 거시적 상황 인식을 토대로 우리 사회 리더들의 각성을 촉구하기 위해 책을 썼다고 한다.

저자는 수축사회를 앞두고 사회적 자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양적 성장만 강조해 불신, 갈등 팽배를 낳았다고 한다. 벗어나기 위해서는 욕망을 조절하고 이타적 마음이 필요하다고 한다.

읽기가 쉬운 책은 아니었다. 어렵기도 했지만 부정적인 미래에 마음이 무거워서다. 하지만 그만한 값어치를 하는 책이다. 꼭 읽기를 권한다.

수축사회

홍성국 지음
메디치미디어 펴냄

읽었어요
2020년 11월 2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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