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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시대

EBS 감정 시대 제작팀 지음
윌북 펴냄

플라이북 리뷰 이벤트에 당첨되서 1회 이용권을 받았다😉
예쁜 포장지와 직접 쓴 손글씨를 보고 정성스러운 선물 받는 기분이 들어 행복했다ㅎㅎ
그렇지만 책 자체는 나와 다소 맞지 않았다.

표지의 간략한 설명과 손글씨 카드내용에서 미루어 보아 내 안에 있는 '감정'들에 대해 깊이 이해해볼 수 있는 책인줄 알았다. 이런 기대 없이 보았으면 더 재밌게 읽었을까. 타인의 힘듦과 이 문제의 원인은 모두 개인적인 원인이 아닌 구조적인 사회 탓이다. 결국 사회가 문제다. 라는 내용으로 귀결되는 점이 아쉬웠다. 깊이있는 책이라기 보다는 정치적인 색채가 강한 칼럼을 읽는 느낌이었다. 나의 고민을 보듬어줄 수 있는 책인줄 알았는데 속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럼에도 별 한개가 아닌 별 두개를 준 이유는 저자의 주관이 개입되지 않은 인터뷰이의 답변은 진실되고 깊이있게 느꼈기 때문이다. 젊은 나이부터 어머니를 책임지는 가장의 역할을 했던 한 인터뷰이가 들려준 '내 마음의 고기 한 마리'라는 시는 그의 마음을 대변하기 충분했다.

"늦가을 강바람 속으로 매순간 / 힘없이 메마른 숨결의 손을 놓는 나뭇잎들과 같이 / 지금 돌연 내가 죽어 없어진다 해도 / 저 강물은 계속 흐를 것이다......"

이 책은 EBS의 프로그램을 베이스로 엮은 책이라고 하는데, 편집자의 말은 빼고 인터뷰 영상으로 봤으면 더 좋았을듯 싶다.

음... 독서의 편식을 줄여주고 다양한 의견을 접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만족해야 겠다.
2017년 10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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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ukeurim

  • 슈크림님의 숨결이 바람 될 때 게시물 이미지
나는 나아갈 수 없어, 하지만 계속 나아갈거야.

대학교 후배가 인생책이라고 생일선물로 선물해준 책.
생일에 책을 받아본 것은 처음인지라, 게다가 내가 읽고 싶은책이 아닌 추천책이라니! 설레는 마음으로 책장 한장한장 넘기다가 나에게도 인생책이 되었다.

의사로서의 그의 삶도 물론 대단하지만, 그보다는 죽음을 대하는 그와 그의 아내(루시)의 마인드를 본받고 싶은책.

앞으로의 인생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되면 누구나 좌절하고 왜 하필 나일까? 라는 생각을 할것이다. 그러나 폴은 그 다음을 기대한 사람이었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딸 케이디를 떠올리고, 본인의 의사 생활을 통해 많은 환자를 구했다. 그럼에도 힘든 투병생활 속에서 작가가 느끼는 솔직하고 많은 감정들에게도 공감이 가는책.

숨결이 바람 될 때

폴 칼라니티 지음
흐름출판 펴냄

2022년 1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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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레오 시리즈의 7편
히가시노 게이고는 전기공학과 출신의 소설가인데, 그래서 물리학과 범죄를 결합한 내용이 흥미진진했다.
책은 두꺼워도 단편으로 되어있어서 킬링타임용으로 괜찮다. 다만 단편으로 되어있다보니 전반적으로 비슷한 전개로 끝으로 갈수록 약간 흥미가 떨어졌다는건 아쉬운 부분.

허상의 어릿광대

히가시노 게이고 (지은이), 김난주 (옮긴이) 지음
재인 펴냄

2022년 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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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ukeurim

작가가 이 책을 24살의 나이에 썼다는 것이 믿기지않을 만큼, 작중인물 세명의 감정에 대한 묘사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개인적으로 마지막 부분에 폴이 시몽곁에 있으면서도, 결국 로제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는.. 로제가 생각나는 그 감정에 대해 매우 사실적이고 납득이 갈만큼 묘사했다. 시몽은 그녀를 옆에서 보고 있음에도 잡을 수 없는 점차 희미해져가는 느낌 또한 잘 표현했다.

줄거리 자체는 요즈음 이런 내용의 사랑 이야기가 워낙 많아서인지,, 그닥 특별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작가가 작중인물의 심리와 또 여러가지 배경에 대한 묘사가 매우 섬세하기 때문이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민음사 펴냄

2022년 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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