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ji Margo Lee
@zvudaenhyk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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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 도착했습니다
아누 파르타넨 지음
원더박스 펴냄
읽었어요
모든 이가 그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온전한 개인으로 독립해야 진짜 사랑이 가능해진다는 ‘사랑에 관한 노르딕 이론’을 중심 축으로, 노르딕 국가들이 미국보다 더 건강한 미래를 건설하고 있다는 걸 촘촘하게 펼쳐보여준다.
미국이 사회주의라며 비판하는 노르딕 복지는 사실 미국이 그리도 중시하는 개인의 자유를 옹호하기 위한 것이다. 복지는 개인을 게으르게 만들지 않는다. 홀로 설 수 있게 하고 잠재력을 북돋아 꽃피우게 한다.
수익 추구는 사실 자아실현하려는 욕구를 넘어서지 않는다. 뛰어난 누군가가 되려 하는 욕망은, 결과적으로 수익 창출로 이어진다. 그러니까 성공의 의미를 삶의 질 추구, 서로 나누는 삶 지향 등의 ‘웰빙 느낌적 느낌’으로 전향해야 한다고 말하기 전에, 그럴만한 제도적 지지가 가능한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 여건이 되어야 행복해지고, 행복해야 자아실현이고 자시고를 한다.
‘헬조선’을 키워드로 독서모임 다독다독에서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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