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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세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문학동네 펴냄
#딸기철수🍓
12월을 함께한 안나 카레니나
치정소설 또는 러시아판 사랑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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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도끼다를 통해 알게 되어 올해 마지막으로 꼭 읽어야지 하고 여름에 구매했는데 17년 끝자락에 와서야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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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권은 예상한 기간에 맞게 읽어나갔지만,
3권은 여러가지 일들로 흐름이 많이 끊어진 게 아쉬웠다. 많은 인물로 인해 관계도를 그리면서 읽으면 좋다는 후기를 봤지만, 출퇴근 시간에 주로 책을 읽는 나에게는 무리였다. 그래도 주요 인물은 1권 중반부터는 익숙해져서 큰 무리는 없었다.
다만, 같은 인물인데 이름, 애칭 등 다양한 호칭으로 인해 초반에는 여러번 앞으로 뒤로 페이지를 넘겨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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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티와 레빈, 안나와 브론스키
두 커플을 보면서 큰 의미로 보면 사랑이지만,
현실의 잣대를 들이대면 한 쪽은 사랑이요,
한 쪽은 불륜이 되는 걸 보면서 사랑도 역시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편으로는 모든 것을 버리고(심지어 아들까지) 브론스키에게 가버린 안나는 끊임없이 브론스키의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했지만, 그런 안나를 조금씩 갑갑해하는 브론스키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것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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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와 브론스키의 불행은 결국 자신들의 속마음을 숨긴채 대화를 하면서 시작되었고, 결국은 걷잡을 수 없는 결과로 가고 말았다. 안나의 충동적인 선택으로 브론스키는 익숙해져 있던 안나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다시 깨달았지만 그 땐 이미 늦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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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을 다 읽은 후 '책은 도끼다'에 나온 강독 내용을 다시 보니 소설의 전반적인 내용 및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부분(레빈과 니콜라이의 혁명에 대한 관점)도 되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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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의 법칙처럼 결혼 생활이 사랑이라는 한 요소로만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에
이 소설의 첫 문장이 유명해 진 것이 아닐까?
📖
행복한 가정은 모두 고만고만하지만 무릇 불행한 가정은 나름나름으로 불행하다.
📖
그는 아름다운 꽃을 사랑한 나머지 꺾어서 못쓰게 만들어놓고 나서야 겨우 그 아름다움을 깨닫고, 이제는 자기의 수중에서 시들어버린 꽃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과 같은 마음으로 그녀을 바라보고 있었다.
📖
"어쨌거나 마찬가지예요. 하여튼 당신네는 당신들의 사랑이 무르익든가, 선택하려고 하는 두 여자 사이에 저울질이 끝났을 경우에 결혼하죠. 그렇지만 여자에게 그것은 바랄 수 없는 일이에요. 여자도 자기 스스로 선택하도록 되어 있기는 하지만, 여간해서는 선택할 수 없어요. 그저 '네' 라든가 '아니요' 라고 대꾸하는 게 고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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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애비님의 인생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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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정
이 책 읽어야지,, 읽어야지,,, 만 했었는데, 2018년에는 꼭 반드시 읽어 봐야 겠어요!!!!!! 이거랑 카리마조프가의 형제들도요 ㅎㅎㅎ
2017년 12월 29일
주미애비
네 꼭 읽어보시고, 책은 도끼다에 나온 강독 내용도 꼭 보시길 추천 드려요. 소설을 보기 전에 책은 도끼다 내용을 먼저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저도 내년에는 카르마조프 읽어봐야겠네요. ㅎ 2018년도 즐겁게 독서하자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7년 12월 29일
유하정
오호,,, 책은 도끼다 감명 깊게 읽으셨나 봐요!!!
저도 한번 읽어 봐야겠네요,,,, 항상 그냥 훑어 보기만 하고 지나쳤는데,,,,!!!!
2018년에 꼭 도스토옙스키 책을 읽고 여기에 올립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7년 12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