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없으면 내가 없습니다,
책 제목이 묘했다.
당신이 있어서 내가 있습니다 라고 바꿔 생각했고,
그랬더니 당신은 의미있습니다 라고 위로 받았다.
느낌이 좋았다.

'울지 말고 꽃을 보라'
제목이 다 했다.


(시간이 지나 21년에)
내 의미를 몰라 혼란스러울 때
지나가다 훓어 가다 보인
한권의 책이
그것의 제목이
나에게 그렇게 답을 줄 때
나는 기적이라 믿고 싶다
나보고 살어라 한다 믿고 싶다

꽃을 보라 하는 그 말까지 말이다
이미 내 앞에 꽃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지
그 어린 잎이 우리의 이야기를 먹고
그 추억에 자라 힘껏 꽃피워 내 앞에 내 안에 피어있음을 바라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