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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빨강 1
오르한 파묵 지음
민음사 펴냄
그저 인스타를 통해 접한 제목이 매력있어서 눈여겨보다가 역시 중고서점에서 득템.
근데 책을 사고 놀란 점 1. 집에 내가 산 영문판이 있었음(호기롭게 영문판으로 읽겠다고 대학생때 산듯) 2. 읽고보니 김영하작가가 강추했다고 함 3. 생각보다 오래된 소설이네?! 소설은 역사를 바탕으로 한 추리소설이며 사랑이야기도 들어가있다. 시점이 이동하여 각 인물들이 본인의 이야기를 한 챕터씩 해나가는 방식으로 구성되어있다. 인물뿐만아니라 나무,말,악마,죽음, 심지어는 빨강까지 이야기꾼의 입을 빌려 본인의 이야기를 전한다. 술탄의 지시아래 그림을 그리는 세밀화가 중 한명이 살해되면서 범인을 찾아가는 내용인데 끝까지 범인에 대한 단서를 찾기위해 열심히 읽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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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역사와 문화에 대해 사전지식이 있다면 김영하 작가만큼 이해하진 못해도 이 책을 꽤 좋아했을 것 같다. 매력적인 전개와 구성에도 불구하고 에르주룸, 네스렛 호자, 타마스프 샤, 타타르인, 술탄 등등의 공감 못 할 단어들이 많아서 읽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시간이라는 것, 눈멈과 기억한다는 것, 스타일과 서명 에 대한 일화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넘긴 것이 8할이다.
그러나, 동서양의 중간지점이자 이슬람문화권인 터키를 생각하며, 신 중심이었던 사회가 서양의 인본주의를 받아들이며 느꼈을 내부적갈등은 소설을 통해 깊히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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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인지 약간은 나를 침체시켰던 두 권의 책을 다 읽고나니 할말이 많았던 것 같군, 터키여행 후 꼭 다시 읽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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