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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 세상에 단 하나뿐인 글쓰기 공식
임정섭 지음
평소에 학교 수행평가로 글쓰기 같은 숙제가 주어지면 제일 싫어하고 자신이 없어했다. 할말도 없는데 계속 머리만 쥐어짜며 어렸을때부터 생각하는 힘을 키워야했다며 후회만 들어놓곤 했다. 하지만 무엇이라도 노력하면 극복하기 마련이다. 그리하여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처음에 글을 잘쓴다는 것은 미사여구를 많이 적용하여 문장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난 어렸을때부터 책을 많이 읽은편에 속하지 않아서 그러한 어휘들을 능숙하게 다를 수 없었다. 글을 쓰는 목적은 정보를 알리기 위함인데 그 정보만 명료하고 잘 전달되기만 하면 그것도 글을 잘쓴다고 할수있는게 아닐까? 작가는 하수는 길고 어려운 글을 쓰지만 고수는 명쾌하고 심플한 글을 쓴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초보자들을 위해 예를 들어 구체적이고 세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 막막하기만 했던 글을 구성하는것에 대해서 알게끔 해주었다. 일단 글을 쓸때에는 조금씩이라도 매일 써보도록 노력하고, 아무 주제나 가능한 멈추지 말고 마구 쓰라고 말했다. 이것을 책상에 붙여놓고 노트를 한권 만들어서 일기처럼 주로 그날 공부에 대해서 만족도, 성취, 반성 및 후회, 앞으로의 다짐, 격려와 응원하는 말을 적기 시작했는데 두렵기만 했던 글쓰기가 친숙하게 느껴지게 되고 조금씩 좋은 말을 인용하기도 하면서 나름 글쓰는 힘을 많이 키운것 같다. 이 책은 단순 글쓰기 뿐만 아니라 '글'이라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설명해주고 있어서 글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하게 해주었다. 난 영어 모의고사를 풀때 해석본을 보아도 잘 요약하지 못하고 핵심문장이 무엇인지 잘 파악하지 못했는데 129p이를 다루어 문제를 풀었던 독자, 내가 내 입장에서 글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글을 쓴 작가의 입장을 생각해 이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 싶어서 썼을까? 생각하며 왠지 이런것 같다며 때려맞추기보다 단락을 나누어 분석하는 것을 연습하니 아직도 미숙하긴 하지만 글의 구조가 보이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일반적인 글 뿐만 아니라 갈래별로 보고서, 에세이, 일기, 주장문, 감상문, 연설문의 공식 등 다양한 글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책을 사서 글을 쓸때마다 펼쳐놓고 응용하는것도 좋을것 같다. 인용하기 좋은 명언, 속담, 고사성어 같은 것들도 나와있어서 구성도 좋고 내용도 이해하기 쉽게 잘 나타낸것 같아서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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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경님의 인생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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