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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 우주에 나를 부치다
김경 지음
이야기나무 펴냄
읽었어요
'파스칼 님, 이별해도 취향은 남는 거겠죠? 저 불량한 남자 덕분에 저도 씨네마테크와 자크 타티를 사랑하게 됐거든요. 전, 그 좋은 걸 언젠가 또 다른 연애 상대와 공유하겠죠. 좋은 취향이 사랑을 통해 계속 돌고 돈다면, 아무리 실패한 연애라도 모욕하지 말자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가 아는 가장 좋은 걸 타자와 함께 나누며 삶을 고양하는 게 바로 연애고, 연애는 취향을 남기고, 그 취향은 사랑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 전파되고...'
꼭 훌륭하게 존재할 필요는 없는 거라고. 그냥 존재하면 돼. 다른 사람한테 피해만 안 주면 되는 거지. 그것도 괜찮은 인생이란 말이지. 그러니까 쓸데없이 널 너무 괴롭히지 마. 그냥 가만히 있어. 가만히 기다려 보라고. 나쁜 계절이 다 지나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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