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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남에게 선물받은 책을 읽었다!
책도 읽다보면 어쩔 수 없이 취향에 따라 편식하게 되는데, 이렇게 갑자기 읽어야 할? 책이 생기니 신선한 느낌이었다ㅎㅎㅎ
일단 책은 내가 좋아하는 에세이 형식인 것 같았다. 물론 작가는 소설이라고 설명했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술술 읽어내려가다보면 어느새 이야기가 끝나 있어서 어쩔 때는 허무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뒷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했고, 너무 담백해서 어쩌라는 거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독서모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 이 자체가 작가의 의도일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세상이라는 게 답이 없고, 허무하고 답답한 거니까. 그런 세상을 작가는 이런저런 이야기들로 살짝이나마 보여주고 싶었던 듯하다.
처음에는 책이라기보단 문예지스럽다고 해야 할까? 내추럴한ㅎㅎㅎ 책의 분위기 때문에 너무 가벼운 마음으로만 읽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에 드는 구절이나 이야기들이 생기면서 진지하게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끝까지 읽지는 못했는데ㅎㅎ.. 독서모임을 통해 좀더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됐으니 얼른 읽어야겠다! 서평 이벤트라니, 즐거운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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