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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벨 훅스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페미니즘의 교과서'라는 말을 듣고 읽게 되었다.
읽고 난 한 줄평 : 역시 세상의 모든 교과서는 지루하다.
너무 늦게 읽은 탓이 아닌가 싶다. 내가 만약 페미니즘의 ㅍ자도 모르는 상태였더라면 큰 도움이 되었을 책이다. 페미니즘과 여성학에 대해, 사회에서 페미니즘이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 오해를 피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것을 배워야 하는지 등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책이 아니어도 (굳이 교과서가 아니어도) 페미니즘에 관해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많다. 요즘 페이스북이나 유투브 등의 SNS에는 페미니즘 관련 콘텐츠들이 넘쳐 난다. 가끔 별 헛소리들도 있지만, 깔끔하게 정리하여 알기 쉽고 보기 쉽게 정리된 것들도 많다.
무엇보다 책으로는 급변하는 세계를 따라갈수가 없다. 같은 '페미니즘'이라도, 내가 생각하는 페미니즘과 당신이 생각하는 페미니즘이 다른 뜻일 수도 있다. 그렇기에, 페미니즘, 여성학 등의 학문으로 이것들을 접하는 것은 투표도 안 하고, 우리 지역구 국회의원이 누군지도 모르면서 정치를 책으로 배우는 것과 다름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주제들은 정오가 있는 논리가 아닌, 수평선의 스펙트럼으로 배워야하지 않을까. 작가도 그런 의미에서 '모두를 위한'으로 쓰지 않았을까 싶다. 나는 단지, 세상을 맞고 틀린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페미니즘에 대한 오해를 가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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