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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은 '너는 누구인가'라는 진지한 질문이지만 그것은 자신을 혼란스럽게 만들지 않는다. '너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그렇다면 나는 누구여야 하는가'라는 잘못된 질문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젠 누구도 필름 걱정 없이 셔터를 눌러. ..... 인스타그램은 색 보정 프로그램을 계속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그런 사람들을 인큐베이팅해. 빛이 터무니없이 낭비되고 있어. .... 아마추어와 프로의 유일한 차이가 뭔 줄 알아? 시간이야. 시간 때문에 가능해지는 프로의 세계란 게 있어. 몇 년 몇 십년을 한 주제를 관통해 작품을 만드는 열정을 희귀한 것이라, 사람들에게 감동을 불러일으키지. 시간의 가치는 앞으로 더 상승할거야. 시간이 장착되지 않은 사진에는 힘이 없어.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가 생기지 않아. ...... 상업만큼 진지함과 순수를 갈망하는 것도 없다는 아이러니를 배워. 사진을 설명하면서 소설이나 시를 인용하는 짓도 하지마. 뉴욕에서 그건 '나는 내 아이디어가 없어요' 라는 사망선고나 다름없어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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