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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하라의 청소년을 위한 의학 이야기
이은희 지음
살림Friends 펴냄
418 페이지로 조금 두껍다. 그러나 여러 권의 베스트셀러 과학 교양서를 집필해온 작가의 필력 덕분에 금방 끝을 봤다. 또 목표 독자가 청소년이다 보니 의학 및 과학에 기초 지식이 탄탄하지 못한 내가 보기에도 무리가 없었다.
과학/수학 책들은 그 분야에 무지하다는 나의 콤플렉스 때문에 소설들 사이에 한 두권씩 끼워서 읽었지만 내용이 이해되지 않거나 전문 용어의 남발로 사전만 찾다가 책을 덮은 적이 많았다.
그래서 흥미는 있지만 알아가는 즐거움으로 이어지지 못한 채 말았는데 이 책은 이해와 독해가 쉽게 써있다 보니 수첩에 이론을 필기해두거나 인터넷으로 실험 영상을 찾아보는 등 재미있게 익혀나가는 나를 볼 수 있었다.
모르는 분야에 발을 디딘 느낌은 마냥 신기했다. 아무 생각없이 친구에게 물어보았던 혈액형 하나에도 생물•화학적 원리와 ABO 구분법이 확립되기까지의 히스토리, 인류에 미친 큰 영향 등이 감추어져 있었다니.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은 정말 맞다. 남들과 같은 세상속에서 더 다채롭게 많은 것을 느끼며 살 수 있다. 비록 어렵지만 내가 과학서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읽으려 노력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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