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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다산책방 펴냄
'하얀 셔츠'를 입은 사람들은 오베에게 불시에 찾아와 감정이 없는 얼굴로 그에게 소중한 것들을 빼앗았고, 오베는 그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죽음 또한 '하얀 셔츠'를 입은 채 그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빼앗아갔다.
그는 항상 싸웠지만 항상 무력했고, 이를 그는 용서하지 못했다.
그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후, 처음으로 '하얀 셔츠'로부터 소중한 것을 지켜냈다. 1년이 채 안 되는 몇 개월 뒤에. 그리고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그는 그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로 걸어갔다. 아주 조용히.
지금쯤 오베는 그의 생에서 보낸 마지막 4년에 대해 가장 사랑하는 그녀에게 칭찬받고 있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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