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는 것은 주인공 아마리의 간절함이었다고 생각한다. 무언가에 가슴이 뛰는, 몸이 떨리는 듯한 감정을 느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는 것이 어쩌면 말도 안되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을. 일년 후 죽기라도 하는 것 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 기분은 마치 하늘 위의 구름을 걷는 것과 같아 현실의 이야기와는 다른 세계에 머무는 기분을 느낀다.

난 이런 감정을 느낄때마다 살아야 하는 이유를 실감한다. 내가 왜 살아야 되지 하는 순간이 또 오면 나는 먼 미래에 내가 이룰 꿈들이 생각나 또 구름 위를 걷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마리가 느낀 감정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분명한 것은 아마리의 용기는 정말 남달랐다는 것이다. 그 용기는 시작할 때 한걸음에만 필요하다. 첫 발을 내딛기 까지는 자신이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두렵기도 하고 해낼 수 있을 지에 대한 걱정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 발 내딛으면 왜 그런 고민을 했는 지 모를정도로 별것 아닌 일이고, 벌써 익숙해진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용기를 내는 법을 잊고 있던 나에게 다시한번 일깨워준 이 책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이 책을 읽고 공감이 되지 않는다면 아직 가슴뛰는 일을 찾지 못한 것일 수도 있지도 모른다. 자신의 감정에 귀기울이면 언젠간 구름 위를 걷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까이유와 라토의 특별한 우정이야기.
사랑스런 그림과 행복한 결말과 함께 힐링되는 책.

힘들때 내가 내 편이 되어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안다.
하지만 알면서도 실천하기 제일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이 책은 상담사가 익명의 제보자들로부터 고민을 듣고 조언을 해주는 내용을 담았다. 상담사가 해주는 말들은 물론 주옥같고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목에 대한 원초적인 위로는 없다는 것.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문제점을 밖으로 돌리지 말고 나 자신부터 당당해지고 하고 싶은 말을 하라는 것이다. 나도 부모님과의 갈등에서 내 자유와 권리를 찾으려고 노력은 하지만 말 한마디가 어렵더라.

다만 나 말고도 비슷하지만 다양한 일들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고 나만 빗나간 사람이 아니란 것에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얼마나 큰 짐인지도 모르고 짊어진 채로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무기력과 우울을 경험할 뿐입니다. (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