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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마지막 강의

제임스 라이언 지음
비즈니스북스 펴냄

👉 닥치는대로 읽기, #5

@ 2018.05.21. 08:11

책을 읽기 전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하면 안 된다는 배움을 얻었다. 정말 많이 기대했고, 도서관에 갈 때마다 대출 중이어서 속상했었는데 처음 두 장 읽고 도저히 못 읽겠어서 관뒀다. 필요한 때 필요한 질문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게 아니라, 어떤 질문을 하라고 알려주는데, 글쎄... 사례도 너무 일차원적이고 현실에 적용하기도 어려워보이며 그 필요성도 잘 모르겠다.
2018년 5월 20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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츈진

@j39lbnqoakpk

@ 2018.07.24 12:26
시작과 끝이 참 따뜻한 책이다. 하지만 시작에서 끝으로 흘러가는 그 과정은 알듯 말듯, 알쏭달쏭했던, 그런 책이었다. 한창 공감하며 읽다가도, '하지만 그도 결국 '판사'라는 대한민국 속 보이지 않는 계급 최상위에 속하는 걸' 하는 한계에 부딪혔고, 또 정말 흥미롭게 읽다가도, 그래서 이게 개인주의와 무슨 상관이 있는 건가 의문이 들었다. 사실 미국 방문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미국의 서비스업 종사자들은 우리나라와 달리 서글서글 웃지 않더라, 잘못된 것이 있어서 말했더니 줄을 다시 서라고 말해서 불만이었다'라는 뉘앙스가 보였을 땐...흠 이게 개인주의? 공감이 전혀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유석 작가의 시각에서 볼 수 있는 우리 사회 많은 부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에 대해 나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었기에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과잠(대학교 학과 야구 점퍼), 문화도 정밀해진 대학별 과별 서열의 수직선 내에 자신이 어디쯤 위치에 있다는 것을 과시하는 풍조다. 어릴 때부터 입시경쟁에 익숙해진 이들에게 있어 자신의 전리품을 과시하는 것은 정당한 행위인 것이다. 우연히 비슷한 시기에 같은 학교를 다니고 있다는 큰 의미 없는 인연에 엄청난 의미를 부여해 한 학번이라도 위라는 이유로 후배들에게 극존칭과 예우를 요구하며 군기를 잡는 시대착오적인 군대 문화가 대학사회에 만연하는 이유도 기성사회의 집단주의 문화를 흉내내고 서열
주의를 내면화한 행태라고 볼 수 있다. 개인이 아니라 소속 학교, 학과, 학번 등의 집단에 필요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고 그에 따른 위계질서에 개인이 복종할 것을 강요하는 문화가 젊은 세대에서까지 재생산되고 있다는 건 절망적인 일이다.

- 물론 노력은 소중하고 필요한 것이지만 맹목적인 노력만이 가치의 척도는 아니다. 무엇을 위해 노력하는지 성찰이 먼저 필요하고, 노력이 정당하게 보상받지 못하는 구조에 대한 분노도 필요하다.

- '성공한 이들은 다 그럴 만한 자격이 있다'는 착각에 빠진 대중은 벌거벗은 임금님 앞에 무릎을 꿇고 모욕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노예로 전락할 것이다.

- 가성비 좋은 행복 전략이라는 관점으로 생각하면 직업이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집착할 필요도 없다. 우선 자기 힘으로 생존하는 것이 생명체의 기본 사명이므로 냉정하게 현실적으로 자기가 선택가능한 직업 중 최선을 선택하여 생계를 유지하되, 직업은 직업일 뿐 자신의 전부를 규정하는 것은 아니 므로 취미 활동, 봉사, 사회 참여 등 다양한 행복 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것이다. 춤추는 것을 좋아한다고 반드시 백댄서가 되어 평생 춤만 춰야 하는 것이 아니다. 일하면서 동호회 활동으로 주말에 홍대 앞에 나가 춤을 춰도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자기 재능과 열망의 크기에 따라 합리적으로 선택하면 그뿐이다. 이런 식으로 위험을 분산하면 행복할 기회가 늘어나고 소소한 행복의 플랜B, 플랜C를 계속 만들어갈 수 있다.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는 과학에 따라.

- 야심도 없고 남들에게 별 관심이 없고, 주변에서 큰 기대를 받는 건 부담스럽고, 싫은 일은 하고 싶지 않고 호감 가지 않는 사람들과 엮이고 싶지 않다. 내일을 간섭 없이 내 방식으로 창의적으로 해내는 것에 기쁨을 느끼고, 내가 매력을 느끼는 소수의 사람들과 친밀하게 지내는 걸 좋아하고, 심지어 가끔은 가족으로부터도 자유로운 나만의 시간을 갖길 원한다. 정말이지 공부라도 잘했으니 망
정이지 한국사회에서 먹고살기 힘들 뻔했다. 문화예술을 좋아하는 지인들과의 소모임, 젊은 판사들과의 독서 모임, 수준은 극히 낮지만 연습하는 과정이 즐거운 법원 합창단 등의 소소한 모임이 즐겁다.

- 이미 우리 사회의 교육격차는 형식적인 기회 균등만으로 해소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른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그 격차를 받아들여야 할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끊어지고 빈곤이 대물림되는 사회는 역사가 증명하듯 근본적 기반이 흔들린다. 모든 곳에 희망이 있어야 사회가 유지된다. 이를 위해서는 형식적 평등을 넘어 실질적 평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 부족한 글을 쓴 나 개인적으로는 부끄럽고 마음이 무거웠지만, 그 글에 대한 많은 분들의 반응에서는 큰 희망의 불씨를 볼 수 있었다. 거의 모든 분이 기본적인 문제의식 자체에 공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 실제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은 코끼리를 먼저 정확히 이해하고, 그것과 맞서 싸우기보다 슬쩍 디른 길러 유도하는 방법을 택했다. 거창하고 근본적인 해결책만 고집하지 않고 당장 개선가능한 작은 방법들을 바로 적용했고, 작지만 끊임없이 균열을 일으켰다. 영웅은 이런 사람들이 아닐까.

- 우리 사회는 사실은 제대로 된 이념이 부재한 곳인데도 이념 코스프레중인 상황은 아닐까

개인주의자 선언

문유석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18년 7월 23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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츈진

@j39lbnqoakpk

@ 2018.07.15. 15:07

연령불문 모든 여성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단순히 돈 잘 모으는 방법 그 이상을 넘어서서,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살 수 있는 마인드를 배울 수 있었다. 무조건 책에 나온대로 따라한다고 몇억 부자가 될 순 없겠지만 적어도 앞으로 어떠한 시각을 가지고 공부해야 할지, 어떤 라이프 스타일을 가져야 할 지는 알겠다. 차차 후속 책도 읽을 계획!

-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데, 그 똑같은 시간에 나는 무엇을 했고, 저 사람은 무엇을 했을지 생각해보았다면, 그렇게 쉽게 아무것도 아닌 돈이니 빌려달라고 얘기하지 못했을 것이다.

- 부자가 된 사람들은 시간과 복리의 힘을 잘 알고 그것으로 종잣돈을 만들었다. 절대 1년짜리 적금에 가입해서 만기 되면 찾아 쓰고 또다시 0에서부터 시작하는 재테크는 하지 않는다.

- 정말 집을 사야겠다고 생각한다면 경제위기가 왔을 때, 경매로 저렴하게 사라.

- 한편 선진국은 금융업통신업서비스업 같은 3차 산업이 발달해 있고 금융 자본이 막강한 힘을 가진다. 노동을 해서 돈을 버는 속도보다 돈이 돈을 버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그래서 경제적 계층 이동이 불가능하다. 돈이 많을수록 더욱 부자가 되고 돈이 없을수록 점점 더 가난해진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알아서 돈이 새끼를 치며 눈덩어리처럼 불어나는 부자들과 달리, 평범한 직장인들은 열심히 일해도 월급은 쥐꼬리만큼 오르고 각종 빚에 허덕이며 높아지는 물가와 늘어나는 세금에 아등바등 살아간다.

- 내가 만난 부자들 가운데는, 부자가 사는 동네에는 굶어죽는 이가 없게 해야한다고, 누구를 만나도 나보다 잘살지 않으면 밥은 내가 사는 게 맞다고 하는 분이 있다. 또 돈에 대한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부자가 되지 못한다고, 젊은 친구들이 모여서 부자되려고 애쓴다니 내가 가서 무료로 강의를 해주겠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다. 이렇게 돈도 마음도 다 여유가 있는 사람이 부자인 것 같다. 우리도 멋있는 부자가 될 수 있고, 그런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부자가 되겠다고 마음먹어야 한다. 자기 자신에게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나 정말 부자가 되겠다고 커밍아웃을 해야 한다. 그것이 부자가 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이다.

- 만약 결핍이 없다면 자신의 욕심을 이용해 '3년 만에 1억 만들기, '60세 이전에 건물주 되기, 같은 목표를 세워보자. 부자의 시작은 간단하다. 부자의 꿈을 꾸고 그 꿈을 모두에게 알려라. “네가 부자가 될 거라고? 꿈 깨!"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차마 돌직구는 못 날리고 속으로 비웃는 사람은 더 많을 것이다. 그러나 굴하지 마라. 부자가 되겠다고 마음먹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 사람은 당신의 말에 코웃음을 치고 본인도 부자가 못 된 것이다. 부자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은 부자가 된다. 마음먹지 않아서 방법을 못 찾은 것이고, 마음먹지 않아서 그저 허황된 이야기로 들리는 것일 뿐이다. 잊지 마라, 부자가 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부자가 되겠다고 결심하는 것이다.

- 하지만 1억 원에는 더 중요한 의미가 있다. 1억 원을 투자해서 20퍼센트나 30퍼센트의 수익을 낸다면 그 돈만 해도 2, 3천만 원이다. 웬만한 사회 초년생의 연봉이다. 그리고 이때부터는 내가 일하지 않아도 내 돈이 돈을 벌어오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

- 그들은 경기가 곤두박질칠 때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 부자들의 직업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 사업가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경기변동의 최전방에 서 있다. 내가 제조하고 판매하는 상품이 잘 팔리기 시작하면 이제 경기가 좋아지리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그래서 투자를 시작한다. 반대로 판매가 서서히 감소하면 경기가 나빠질 것을 예상할 수 있다. 그래서 투자하고 있던 자금들을 현금화한다. 그러고 나서 현금을 쥐고 때를 기다린다. 드디어 경제위기가 닥쳤을 때, 자산 가치가 반 토막 난 부동산이나 주식, 채권 등을싼 값에 사들인다. 그리고 다시 경기가 회복되면 이때 엄청난 수익을 내게 된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부자들은 계속해서 부를 늘려간다. 반면 근로소득자들은 경기가 나빠지기 시작하고 회사의 주문량01 줄어들어도 급여는 정상적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경기가 좋은지 안 좋은지 알 수가 없다. 경기가 바닥을 치고 연봉 인상01 동결된다든지 내 급여가 밀려서 지급될 때, 혹은
뉴스에서 백화점01 세일을 하는데도 사람이 없다고 연일 떠들어 대면 그때서야 엄청난 불황이구나 하고 깨닫는다. 반대로 회사의 상황이 좋아지기 시작해도 급여가 크게 오르거나 실적이 향상 되었다고 갑자기 보너스가 나오거나 하는 일은 없다. 한 해 두 해 실적이 꾸준히 좋아지고 정점을 찍을 때 인센티브가 지급되고 우리는 지금 경기가 엄청 좋은가보다 하고 느낀다. 그러니 부자들이 느끼는 경기변동익 사이클과 우리가 느끼는 사이클에는 늘 갭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는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다.

- 모두가 여전히 불황의 한가운데 있다고 느끼지만 희한하게도 주가는 오르기 시작한다. 당최 이해가 안 된다. 대체 왜 주가가 오르는 거지? 그 이유는 바로 주가는 경기변동에 선행하기 때문이다.ㅏ

부자언니 부자특강

유수진 지음
세종서적 펴냄

2018년 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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츈진

@j39lbnqoakpk

@ 2018.07.08 03:15

요즘 영어 공부에 관심이 매우x500 많다. 특히 이전에 읽었던 책에서 크게 영감을 받고 영화로 영어 공부를 하던 중에 어떤 분께서 이 책을 추천해주셔서 바로 읽어보았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이전에 읽었던 책(9등급 꼴찌, 1년 만에 통역사 된 비법)과 일맥상통한다. 다만 9등급 꼴찌 책은 저자의 이력 소개(혹은 자랑)/85+공부 방법 소개/15 정도였다면, 이 책은 저자의 이력 소개(역시 자랑)/45+한국식 영어공부에 대한 경각심/20+공부 방법 소개/20+영어에 대한 이론적 고찰/15 체감상 이정도 였다. 어쨌든 결론은 두 권의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 지향하는 것은 정확히 일치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하고 있는 방향에 대한 확신과 이론적인 지식을 추가로 획득! 할 수 있었다. 나도 영어 좀 잘해져서 나중에 어딘가에 내 자랑 실컷 하고 싶다. (๑•̀ᴗ-)

근데, 영화 한 편 씹어먹어 봤니?

신왕국 지음
다산4.0 펴냄

2018년 7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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