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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별 여행자
무사 앗사리드 지음
문학의숲 펴냄
사막을 유목하는 투아레그족 출신 저자가 쓴 회고록같은 소설이다.
어린시절 우연히 사막에 취재하러 온 프랑스 여기자에게서 <어린왕자>를 선물받은 저자.
저자는 그 책 표지에 있는 소년의 이야기를 기필코 읽어내겠다고 다짐하며 아버지를 졸라 먼 학교에 가게 되었고 이후 글자를 알게 되어 어린왕자를 마침내 읽어내고야 말았다.
그런데 어린왕자를 읽고나서는 자신이 어린왕자와 비슷한 존재임을 깨달았고 더 어린왕자에 푹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꼭 어른이 되어 나중에 생 텍쥐페리를 만나러 가겠다고, 만나서 내가 당신 책 속의 그 어린왕자라고 말해주려고 했다는 꿈을 가졌었다고 한다.
그 얘기를 읽고나니 이 책을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읽고나면 저자가 여전히 발달된 문명 속에서 자기 부족고유의 가치를 지키게 위해 분투하는 또 한명의 어린왕자였음을 알게 된다.
여전히 순수성을 간직한 어린왕자 무사 앗사리드에게 가서 이렇게 말해주고 싶어졌다.
"저는 당신 책을 읽고 당신이라는 어린왕자를 만나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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