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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는 법, 서는 법, 걷는 법 (잘 앉고 잘 걷기만 해도 우아하고 날씬해진다)의 표지 이미지

앉는 법, 서는 법, 걷는 법

곽세라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딸기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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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없이 반복하는
앉기, 서기, 걷기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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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내가 내 몸에 폭력을
가하고 있다는 생각을 처음하게 되었다.
(폭식, 폭음, 불규칙적인 수면 등)
.
몸을 위하는 것은 그저 영양이 풍부한 음식 섭취와
운동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가장 기본적인
‘올바른 자세’는 간과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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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알려주는 올바른 자세는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이미지를 그려가면서 실천해야 되서
출퇴근을 지하철에서 보내는 나에겐 실천하기
어려웠지만, 책을 보는 동안에는 지속적으로
올바른 자세에 대한 인식을 하고 있어서
셀프코칭을 하면서 타인의 자세도 유심히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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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자세들을 보면서, 참 우리는 몸을 제멋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작가의 말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현재의 자세가 10년 뒤 어떤 인생을 가져올지
모른채, 마치 내일이 없는 것처럼 흐트러진
자세로 생활하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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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침 산책을 하고 있어서 운동하고 있다고
나름 자부심 가지고 있었는데, 흐트러진 자세로
운동했던 것은 아닌지 읽으면서 뜨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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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 교정에 1년의 시간을 투자한 작가처럼,
잘못된 습관을 바꾸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
새삼, 잘못된 자세로 고생하다가 스스로 방법을
찾아 이렇게 책으로 공유해 주는 작가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
자세는 우리가 스스로와 세상을 대하는 태도이자,
몸으로 표현되어 나오는 가치관이다.
📖
걸음마를 배울 무렵부터 훈련에 돌입하여
수십 년간 운동을 직업으로 삼아온 프로 선수들도
일정 나이가 지나면 ‘은퇴’를 선언한다.
하지만 앉고, 서고, 걷는 것에서 스스로 은퇴하는
사람은 없다. 이것이 운동과 움직임의 차이다.
📖
앉고, 서고, 걷는 것은 우리 삶의 레퍼토리다.
숨을 쉬는 것과 같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잠을
자는 시간을 제외하곤 늘 어딘가에 앉아 있거나,
서 있거나, 걸어서 이동하고 있다.
📖
누군가가 현대인의 하루 일과를
‘의자에서 의자로 옮겨앉는 여행’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식탁 의자에서 지하철 의자로,
사무실 의자에서 커피숍 의자로,
식당 의자에서 다시 TV 앞 소파로..
📖
“마음 가는 대로만 살면 당신은 어디에도 못 갑니다. 언제 단 한 번이라도 결심이 버릇을 이긴 적이
있던가요?” ‘그걸 할 마음’이 들 때까지
기다리다가는 ‘마음은 가는데 몸이 가지 않는’ 날이
오게 됩니다.
원하는 것과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예요.
📖
움직임들을 무감각하게 해치우다 보면 어느 결에
느끼고 생각하고 말하는 방식까지 틀에 박히게 된다. 그 틀이 굳어지면 삶이 무감각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온다.
📖
“하루에 30분씩만 시간을 내어 몸을 살펴보라고.
거울 앞에 서서 타인의 눈으로 보는 게 아니라
몸 안에 사는 ‘거주민’의 관점으로 피부 안쪽의
풍경을 하나하나 감상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
걷는 모습에만, 앉는 자세에만,
서 있을 때의 몸 느낌에만
마음을 쏟을 수 있는 순간은
오지 않을 것이다.
틈새의 솔기처럼 끄집어내야 한다.
지금 우리가 자세를 보살피면
언젠가 자세가 우리를 보살피는 때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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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는법서는법걷는법#곽세라#쌤앤파커스#책스타그램#북스타그램#독서스타그램#운동스타그램#건강스타그램#자세스타그램#내일_운동은_자세를_인식하면서
2018년 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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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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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미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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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랑 작가의 첫 어른 그림책
어른의 시선으로 보면 황당무계한 스토리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동심과 멀어진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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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개구리와 함께 동거하는 동안 벌어지는
에피소드로 실제 최향랑 작가가 9년동안 키웠던
애완 개구리 ‘풀잎이’가 모티브가 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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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이야기 하고 싶은 말은
고민을 누군가에게 털어 놓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고
우리 또한 누군가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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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이긴 하지만, 딸과 와이프와 함께한 최향랑 작가님
작품 설명회 및 씨앗인형 만들기 체험은
우리 가족에게 모두에게 좋은 추억이었다.
📖
어떤 이는 때로 이야기하는 도중에 “휴~”하며
스스로 정리된 얼굴이 되기도 하고,
말을 한 것만으로도 속이 후련하다고 한다.
문제를 꺼내 놓는 것만으로도,
고민을 들어 주는 사람이 있는 것만으로도
반은 해결된 거나 다름없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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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어렵겠지만엘비스의상실 #최향랑 #사계절 #책 #북 #독서 #책읽기 #독서후기 #책기록 #끄적임 #독서소통 #책소통 #독서일기 #생각나눔 #독서나눔 #그림책 #책과아이들

믿기 어렵겠지만, 엘비스 의상실

최향랑 지음
사계절 펴냄

2019년 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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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미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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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매주 수요일 일본 대사관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수요집회 이야기
1992년 1월부터 지금까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주 진행되고 있는 세계 최장기간 집회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지금까지 아무런 태도 변화가 없는 일본을 보니
자연스레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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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하게 일본군 ‘위안부’라는 문제는 마주하기 힘들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나 역시 작년부터 용기내어 마주하고 있지만 일본군이 저지른 잔인한 일들은 언제 봐도 소름끼치는
정도이니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다만, 역사란 아픔을 겪었던 세대가 저물어 가면
진실은 언제든 바뀌어 버릴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조금씩 기억해야 되는 이유이다.
같은 역사도 서로 다르게 이해하고 있는 것을 보면
가끔은 절로 한 숨이 나오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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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면에서 본다면 이 책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1991년 김학순 할머니의 위안부 최초 증언에서부터
현재까지의 흐름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전임 정권의 위안부 문제 졸속 협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피해자를 넘어 세계 인권 운동가로 변모해 가시는 모습 등 희망적인 모습도 알 수 있었다.
나라면 할머님들처럼 용기 낼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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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읽었던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책 후기에서
일본 사람이 본성이 원래 잔인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글을
남겼는데, 책을 통해 우리 나라 군인이 베트남 전쟁에 참전해서 베트남 여성들에게 저지른 잔인한 모습도 알게 되었다.
막상 우리는 일본에게 사죄하라고 매주 수요일 집회를
하고 있지만 우리가 잘 모르고 있던 우리나라 군인의
잔인한 모습도 마주해야 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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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인간의 본성 문제가 아니라 전쟁이 가져오는
참혹한 환경이 이런 가슴 아픈 일들을 만드는 것이라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은 말씀하신다.
그래서 전 세계를 돌아다니시며 전쟁의 위험성,
전쟁 시 여성의 인권 문제 등에 대해서 많은 강연을
하고 계시며, 여러 피해 국가 여성에 대해 아픔을
보듬어 주기도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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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하고 행사도 열리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올해는 배우 한지민씨가 대독했던 ‘위안부였던 나의 엄마에게’ 영상을 보면서 가슴이 많이 먹먹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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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싸움으로 이제 피해자 할머님이 많이 남아
계시지 않은 상황에서 조속히 일본에서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 날이 오길 진심으로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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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일본군 ‘위안부’ 관련 책을 한 권 읽는 것만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래 본다.
📖
일본군의 성 노예 제도에 희생당한 할머니들을
‘정신대’ 할머니라고 부르는데, 될 수 있으면
그렇게 부르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정신대(挺身隊)는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친다’ 는 의미로
쓰인 말이지요.
여기서 ‘나라’는 당연히 당시의 일제를 가리키는 것이고요.
‘위안부’라는 이름 그대로 풀어 쓰면 ‘위로하여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 여성들이
위안부였던 것이 아니라 일본군에 의해,
일본군 문서에 의해 위안부라 불렸던 것이므로
작은 따옴표(‘ ‘)를 반드시 붙여서 사용하며,
범죄 주체인 일본군을 붙여 일본군 ‘위안부’로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일본군이라는 말을 붙이는 것 자체가 강제성과 국가 차원에서저질러진 범죄임을 표현해 주기 때문이지요.
영어로는 ‘Military Sexual Slavery by Japan’
즉, ‘일본군 성노예’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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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의수요일 #윤미향 #사이행성 #일본군’위안부’ #책 #북 #독서 #책읽기 #독서후기 #책기록 #끄적임 #독서소통 #책소통 #독서일기 #생각나눔 #독서나눔 #militarysexualslaverybyjapan

25년간의 수요일

윤미향 지음
사이행성 펴냄

2019년 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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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미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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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를 넘긴 일본 할머니의 첫 시집
정호승 시인의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를
인터넷에 검색하다가 알게된 시바타 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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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를 훌쩍 넘긴 나이에 아들의 권유로
시를 쓰기 시작해서 총 3권의 시집을 남긴
최고령 시인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
여전히 시를 잘 모르지만, 시바타 도요의 시집은
찬찬히 읽다보면 그녀가 살아온 인생을 엿볼 수 있고, 한 편의 시에서 짧지만 내 인생의 소중한 순간을 되새겨 볼 수 있는 내용도 있었다.
특히나, 첫 딸을 가졌을 때의 느낌이라든지,
가족과 함께 기분 좋게 거닐었던 장소 추억한다든지, 잊고 지냈던 기억/추억을 꺼내주는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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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배운 적은 없지만, 매일매일 마주하는 소소한 일상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시바타 도요는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나이만 먹고 나이값을 못하는 사람이 많은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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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타 도요의 시는 마치 힘들 때 하나씩 꺼내보면 따뜻한 햇살이 토닥토닥 해주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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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챙겨두었다가, 읽으면 참 힘이 되는 책!
📖
길 -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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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길이라면
울퉁불퉁한 길이라도
걸어갈 수 있어
힘들어지면
잠시 쉬며 하늘을 보고

걸어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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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오고 있어
당신의 그림자가
힘내
하고 말하면서
📖
추억 I
.
아이가
생긴 걸
알렸을 때
당신은
“정말? 잘됐다
나 이제부터
더 열심히
일할게”
기뻐하며 말해주었죠
.
어깨를 나란히 하고
벛꽃나무 가로수 아래를 지나
집으로 돌아왔던 그날
내가 가장
행복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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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해지지마 #시바타도요 #지식여행 #시 #시집 #책 #북 #독서 #책읽기 #독서후기 #책기록 #끄적임 #독서소통 #책소통 #독서일기 #생각나눔 #독서나눔

약해지지 마 1

시바타 도요 지음
지식여행 펴냄

2019년 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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