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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 (서른 살의 강을 현명하게 건너는 52가지 방법)의 표지 이미지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

김혜남 지음
걷는나무 펴냄

<책 속의 한 줄>
- 부모 탓만 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 사랑은 절대 뜻대로 되지 않는다.
- 나는 나를 정말로 사랑하는가?
- 나는 ~라고 느낀다.
예: 나는 네가 전화를 안 해서 속삭했어
나는 네가 약속을 안 지켜서 화가 나
네가 그렇게 화를 내면 나도 화가 나, 우리 좀 가라 앉힌 뒤에 말하자.
- "상대방을 탓하고 비난하는 말"은 하면 안 된다.
-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 세상은 우리가 보고 싶어 하는 만큼만 보여 준다. 당신이 주변 사람들에 대해 계속 호기심을 가지고 있으면 그들은 매일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 것이고, 당신이 하는 일에 흥미를 갖고 몰두하면 세상은 당신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내줄 것이다. 그러면 하루하루가 새롭고 신날 뿐 아니라 좀 더 창조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 "호기심에 관한 한 어린애가 되어라. 호기심을 잃어버리는 순간 당신은 늙게 될 것이다. 나이 들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바로 호기심을 잃는 것이다."
- 인생은 마라톤이다. 결국 꾸준히 끝까지 달리는 사람이 이기게 되어 있다.
- 일이 계속 난관에 부딪쳐 진행이 잘 안 될 때는 일단 멈출 필요가 있다. 즉 일부러라도 멈추어 서야 할 때가 있다.
- 사람들은 자신이 믿는 대로 행동한다.
- 가깝다는 이유로 자기 방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친밀해진다는 것은 상대에게 나를 열어 보이는 것이다.
가깝고 소중하기 때문에 예의와 약속을 잘 지켜야 하고, 더 신경을 써야 하고, 더 아껴야 하는 것이다.
- 어쩌면 운명 탓을 하면서 당신이 할 수 있었음에도 하지 않은 일에 대해 변명하고 합리화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른다.
- 타고난 작은 재주도 치열한 노력을 바치면 커진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에
- "또 실패했는가? 괜찮다. 다시 실행하라."
- 세상에는 늦은 일은 없다. 인생은 어느 대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
- 신은 우리에게 고난과 상처를 주었지만 그것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복원력을 선물로 주었다. 그러므로 지금 겪는 고통이 끝이 없어 보인다 해도 당신은 분명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고 일어설 것이다.

<느낀 점>
내가 서른을 막 넘은 시점이어서인지는 몰라도 공감이 가는 내용이 한 두가지 아니었다. 인간관계에서부터 심리적인 압박, 방어기제, 내가 했었던 합리화의 이유들, 왜 그렇게 밖에 살지 못했는지... 등등 내가 이제껏 살아오면서 느끼고, 반성했고, 생각의 저편에 간직헀던 것들을 책에서 만날 수 있었다. 소위 민낯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부끄러웠다. 알 수 없는 걱정과 근심들이 짓누르는 것에는 모두 이유가 있다는 것에 절절하게 공감했다. 작가님의 생각이 모두 맞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모두 틀렸다고 말할 수도 없다. 왜냐하면 과거를 알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었음에도 확률적으로 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들렸기 때문이다. 임상적으로 정신분석을 많이 했기 때문에 평범한 30대인 사람이 겪고 있을 법한 52가지 문제상황과 대처방법을 소개한 부분은 너무 맞아서 이상할 정도였다.
   서른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을 돌아온 나에게 아직도 따라다니는 물음이 있고, 걱정이 있다. "30살이 넘었으나 이뤄놓은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다." 이 생각으로부터 출발하면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생각이 끝없이 떠오른다. 습관적으로 내뱉은 말 속에서 나의 무의식적이 생각이 줄줄이 올라오는 것이다. 이것을 끊어버리기 위해서는 '실행'이 정답이라고 소개했다. 96%는 쓸데없는 걱정이며, 내가 해결할 수 있고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100가지 중 4가지 뿐이다.
   결국은 서른 살이기 때문에 가질 수밖에 없는 다양한 걱정거리는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말고,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서 앞으로 밀고 나아가라는 조언을 담고 있는 책이다. 그리고 '실패'했다면 다시 일어나서 '실행'해야 한다고 말하며,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스스로에게 칭찬도 많이 해주며, 나를 더욱 사랑하라는 말을 해줬다. 따뜻한 위로의 말을 들을 수 있는 책이었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250페이지 분량의 책이었으나 글밥이 많지 않아서 초보 독서가에게는 술술 읽히는 책이라 생각한다. 나도 그랬기 때문이다.
2018년 6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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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은 어떻게 배울까? 제목만으로 설레는 책이었다. 나도 30년 전에는 아기였다. 물론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가끔 "어렸을 때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할 때도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기억이 나지 않더니 가장 최근의 기억만 남은 것이다. 예전 중학교 때 학교를 다니던 기억, 고등학교 때 있었던 일들, 대학교 때 일들 그리고 비교적 최근에 봉사활동을 하러 탄자니아 모로고로 팡가웨에 다녀온 기억, 재능교육을 할 때 가졌던 경험들, 폴리텍에서 일했던 기억들 그리고 사회복지사를 하면서 겪었던 일들이 그것이다. 초등학교 때 내가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생각을 갖고 생활했었는지 그리고 내가 어떤 목표를 갖고 자랐는지 그리고 그 이전에, 학령전기 아동일 때는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 수 없었다.

막연한 의문과 궁금증이었다. 이 책의 주제는 명확했다. 기억보다는 "말과 사물과 사람을 배우는 방법"으로 국한됐다. 아기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방식보다는 훨씬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배우고 익힌다. 그 중심에는 경험이 있다. 경험을 통해서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고, 이것이 나에게 유익한지 판단해나가는 것이다.

예전에 어렸을 때부터 '조기교육'이 중요하다는 트렌드가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이 책은 그 트렌드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생각됐다. 말랑말랑한 상태에서 외국어를 공부하면 모국어처럼 습득할 수 있고, 사용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문제는 일정 시간을 지났을 때 아기들은 한국어를 사용하는 어른과 동일한 상태의 뇌로 변한다는 점이 조금 충격이었다. 10년 이상 영어를 습득하고, 유창하게 사용하려고 노력했으나 물거품을 돌아갔었던 기억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영어에 국한돼서 생각했으나 어른이 됐을 때 외국어를 공부하고 습득하기가 어려운 일이라는 사실은 어른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사실이다. 고민했다. 정말로 나이가 들면 외국어를 배울 수 없을까? 하지만 이 책은 고맙게도 '뇌의 가소성'을 이야기했다.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서 뇌를 변화시킬 수 있고,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서 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아주 어렸을 때는 뇌가 변화되기까지 쉽고, 시간이 짧은 반면에 어른이 됐을 때는 가지치기, 즉 내가 필요하지 않고,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기능이 쇠퇴하고 내 삶에 도움이 되고, 전문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강화가 되고, 연결이 단단해진다고 한다. 따라서 어른이라고 외국어를 배우기 어렵다는 사실은 일부는 맞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또 아기들은 완전히 백지상태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의 태어날 때부터 이미 학학습능력, 인지, 사고력 등 미완성 상태이지만 어느 정도의 배움을 위한 기틀이 마련된 상태라고 한다. 그래서 양육의 시간이 길어진 이유는 학령전기(부모님의 보호 아래) 때 무시무시한 속도로 배우고, 경험하고, 익히는 시간을 지나서 어른과 비슷한 상태의 뇌와 경험을 습득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다른 종들과는 다르게 부모의 보호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가 훨씬 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물론 이 시기에 '풍요로운' 경험과 생활이 필수조건은 아니지만 '필요한' 경험과 생활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이다. 최소한의 경험과 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아이가 있어서도 안되고, 있다면 정부, 지역사회, 주변 어른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기들이 배움에 있어서 필요한 세 가지 요소는 "선천적으로 결정된 토대, 강력한 학습능력, 타인으로부터의 무의식적인 가르침"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 중에서 세 번째 요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무의식적으로 배우는 것에 흔히 묵과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것의 중요성은 책에서 언급했듯이 결코 중요하지 않은 요소가 아니다. 무의식이란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인데,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아기들은 어른들이 어떤 말과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서 감각을 통해 받아들이고, 자신의 것으로 승화시킨다.

아기들의 이러한 경험이 어른으로 성장했을 때 자신의 성격과 행동, 가치관으로 자리잡는 것이므로 매우 중요하고, 양육환경, 부모의 사고방식은 그만큼 영향력이 큰 요소이다. 그러나 주목할 점은 부모의 영향력이라 국한되지 않았고, "타인"으로 지칭하였다는 점이다. 부모를 포함하여 아기들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어른들이 그 대상이기 때문이다. 타인으로부터 전해지는 가르침 때문에 선한 사람이 될수도, 악한 사람이 될수도, 어떤 사람이 될지 결정된다는 점이 정말 무섭게 다가왔다.

좋은 방향으로 성장하기르 원하지 않는 부모가 이 세상에 있을까? 나는 책을 통해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기를 양육할 때는 세 가지 요소를 염두에 두고, 부모가 세운 원칙에 따라서 양육해야 한다. 원칙에 위배된 상태에서 주먹구구식으로 양육했을 때는 아기들은 혼란스러울 것이기 떄문이다.

이 땅에 태어나는 아기들 중에서 영리하지 않은 아기들은 단 한 명도 없다는 생각을 해본다. 애초에 만들어질 때부터 아기들은 배움에 대한 열망이 넘쳐흐르고, 말랑말랑하여 모든 것을 흡수하고,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존재로 성장하기 때문이다.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아직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부모로써 큰 문제이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과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다시 한 번 정독해보고, 필요한 지식을 다시 뽑아내고 싶다. 그리고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

아기들은 어떻게 배울까?

앨리슨 고프닉 외 2명 지음
동녘사이언스 펴냄

2019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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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할 것인지를 논하는 이야기는 익숙했지만 언제 할 것인지를 논하는 이야기는 접해본 적이 없었다. 예를 들어 언제 결혼할 것인지, 언제 이직할 것인지, 언제 운동할 것인지, 언제 직업을 찾을 것인지, 언제 이혼할 것인지, 언제 이사할 것인지 등등 언제라는 말은 빠르게 사는 세상에서 중요하면서도 잘 다뤄지지 않는 개념이었다고 생각했다. '언제 할 것인가' 이 책의 제목을 보면 그런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다고 쉽게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예상은 적중했다. 다니엘 핑크 작가의 생각과 통찰력은 한결 같았다. 우리가 삶을 살면서 어떻게 보다는 언제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타이밍의 중요성'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하였다. 내면의 생체리듬을 알 수 있는 실천 전략을 이야기하고, 최고점 -> 최저점 -> 반등이라는 공식을 설명하며 여러가지 상황 속에서 발견되는 패턴을 이야기하였다. 이 패턴에 따라서 우리는 생체리듬상, 최고점에서는 집중력을 필요하는 활동을, 최저점에서는 '내가 중간 지점에 왔구나'를 인식하면서도 집중보다는 번뜩이는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활동을, 반등이라는 순간에는 짤막하지만 강력하고 효율적인 휴식을 취함으로써 다시 최고점에 준하는 정신적 에너지와 신체적 각성 상태를 회복하는 과정을 설명하였다.

하루에도 최고점 -> 최저점 -> 반등의 과정은 반복됨을 알 수 있는 실험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어 과학적인 근거는 확실해보였다. 그리고 우리 삶에도 적용해볼 수 있는 실천 전략은 당장이라도 우리의 삶에 적용해볼 수 있는 간단한 '규칙'으로 설명하고 있었다. 명확해 보였기 때문에 조금은 의심도 들었다. 너무 믿음직스러우면 약간의 의심이 되는 인간의 심리적인 방어기제였을지도 모르겠다. 아직은 실천 전략을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그래도 생체리듬이 있다는 것과 나만의 '생체리듬'을 정확하게 알아야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겠다는 경각심은 가질 수 있었다. 우리가 보유한 시간의 한계는 조금 명확해 보인다. 그러한 한계를 '알고' 있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차이는 극명해보인다.

내가 갖고 있는 시간의 유한하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과 만나는 사람, 하고 있는 생각들이 과연 나에게 도움이 되고, 유익한 일일까라는 의구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수명이 80세라고 가정하면)은 700,800시간이 전부다. 이것을 다시 분으로 환산하면 42,048,000분이다. 이것을 다시 초로 환산하면 2,522,880,000분이다. 내가 갖고 있는 시간이 유한한가 그렇지 않은가를 따져서 생각해보면(끝을 생각하라는 스티븐 코비,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나오는 내용)어렴풋했던 정답의 윤곽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느낌을 준다. 인간이 아무리 발버둥치더라도 인간의 수명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고, 자연의 법칙을 거스를 수 없다. 과학이 발전하더라도 조물주와 같은 능력을 갖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결국은 내가 가진 자원의 한계를 알고, 한시라도 빨리, 제대로, 꼭 필요한 순간에,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일과 사람을 위해서, 소중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결론을 낼 수 있다. '언제 할 것인가?'라는 것처럼 우리가 살면서 겪게 되는 일련의 사건들을 해결하거나 끝내야 하는 타이밍을 알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흥분되기에 충분하다.

시작점, 중간지점, 끝지점으로 구분지어 ( )의 시작점, 중간지점, 끝지점으로 실생활에 적용해볼 수 있다. ( )괄호 안에는 다양한 주어가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없을 듯 싶다.

시작할 때 중요한 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시작하기 전에 시작하라 : 내가 하려는 일의 마지막 모습이 어떤지 상상하고, 왜 그런 결과를 얻을 수 밖에 없었는지 생각하는 것이다.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된 모습을 상상하는 방법도 좋다.
2. 결과로 말하라 : 끝을 생각하며 시작하는 것이 핵심이다.
3. 동기를 비축하라 : 앞서 말한 "최고점 -> 최저점 -> 반등"의 과정을 주목하고, 언제 시작할지 일의 성격에 따라서 구분짓고 최적의 타이밍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
4. 사소한 성공 사례로 사기를 유지하라 : 남자는 자존심 빼면 시체라는 말처럼 작은 승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무의식적으로 자존감을 높여 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스스로 돕고 자축해야 한다.


미들포인트, 중간 지점에서의 중요한 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여기가 중간 지점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기
2.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는 휴식(마이크로 휴식, 브레이크 작동)을 취하기
3. 과거의 실수를 잊어버리는 것보다 재시작, 재도전, 함께 시작하기


마지막 엔드 포인트에서의 중요한 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마지막에는 의미를 부여하는 감동이 필요하다 ; 연휴의 마지막 날에 의미를 부여하기
2. 결말에 따라서 과정이 희석될 수도 있음을 인지하고 유종의 미 거두기
3. 통렬한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상상력을 끄집어 내기


또 한가지 강조하는 부분은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하는 활동이었다. 이를 나만의 싱커스 하이 찾기라고 명명하여, 다른 사람들과 '동조'를 이루는 경험을 갖는 것은 조직에 대한 나의 소속감과 유대감을 극대화시키고, 위대한 팀(조직)을 만드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소개하였다. 싱커스 하이를 찾는 7가지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합창
2. 단체 달리기
3. 조정
4. 춤
5. 단체 요가
6. 플래시몹
7. 함께 요리

간단하면서도 내가 이 조직에 소속되었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활동과 조직의 형태이다. 조직을 구성하는 사람들이 한 몸처럼 움직이고, 호흡하고, 감정을 느끼는 경험을 한 것과 반대인 경우는 앞서 말한 끝을 아는 사람과 그 반대인 사람의 엄청난 격차와 동일할 것이다.

이 책은 나에게 한 가지 의미로 다가왔고, 정말 고마웠다. 그것은 시간의 중요성이다. 결국 다양한 장면에서 언제(타이밍)해야 할 지를 정해주는 기준점 또는 등대 역할을 하는 책과 그 내용이었기 때문에 좋았다. 타이밍을 알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월급(보수)으로 나타나고, 직업의 형태로 나타나며, 결혼과 비혼자로 나뉠 것이며, 성공과 실패의 형태를 보이며, 무역 경쟁에서의 승리자와 패배자로 나뉘고 나아가서 건강과 쇠약함을 결정지을 것이다. 언제할 것인가? 참으로 매력적인 제목이며, 이 책의 핵심 문장이다. 마지막 문장을 소개하고 마치고 싶다.

언제 할 것인가

다니엘 핑크 지음
알키 펴냄

2019년 3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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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과학 #숙면하는방법 #불면증극복하는방법 #CBT-I #시교차상핵 #반감기 #플라시보효과 #수면장애극복하는법 #우리는왜잠을자야할까?

잠을 제대로 자는 법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준다는 이 책을 읽으며 '우리가 왜 잠을 자야 할까?'라는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 탄탄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었던 '아침형 인간이 칭송받고, 저녁형 인간은 게으른 사람'이라는 오해를 풀 수 있었다. 저자는 사람은 저마다의 수면주기를 갖고 있으며, 그러한 수면 주기는 약 24시간 15분 정도로 파악하였다고 한다. 과거에는 해가 뜨고 지는 것에 맞추어 인간의 생활이 적응하였고, 하루 8~9시간 정도의 수면을 확보함으로써 하루 15~16시간 생활하는 리듬을 만들어왔고, 적용했다고 알고 있었지만 실상은 해가 뜨고 지는 것에 관계없이 생체 리듬 즉 시교차상핵에 따라서 수면 주기가 우리 몸 속에 저장되어 있다고 한다.

그에 대한 근거는 다른 나라로 비행기를 타고 건너갔을 때 우리가 겪을 수 있는 시차로 설명할 수 있다. 우리가 그 나라의 시간에 적응할 때 필요한 것은 하루에 한 시간 정도로 볼 수 있으며, 그러한 적응이 된 후에는 정상적인 수면주기에 따라서 생활이 가능하다고 설명하였다.

저자는 수면에 대한 강력한 오해를 이야기하기 위해서 약물(수면제)의 사용과 카페인에 대한 진실을 꼬집었다. 약물에 대해선 다양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결론을 얘기한 것은 '수면제는 우리 몸의 진정 효과를 가져올 수는 있겠지만 비렘수면(깊은 수면)을 효과적으로 늘리거나 수면의 질을 높일 수는 없다는 점'을 이야기하였다. 즉 자연스러운 호르몬의 변화와 수면 주기를 어지럽히고, 나아가서 불균형을 야기하는 방법으로써 가장 좋지 않았다고 설명하였다. 수면제를 먹는 그 순간부터 악순환은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두 번째로 언급했던 카페인은 각성제로써 수면을 유도하는 아데노신 호르몬을 강제적으로 막아주며 우리가 느끼는 피로감 또는 '자고 싶다'라는 느낌을 어느 정도 막아주는 효과를 발휘한다. 강력한 만큼 그 부작용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이 핵심이었다. 정상적인 수면(8~9시간)을 한 상태에서는 15~16시간의 활동을 하면 자연스에 아데노신이 몸 속에 축적되고, 이 호르몬의 작용으로 정확하게 '잠을 자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외부의 어떤 작용이 없어도 충분히 질 높은 수면을 취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다만 카페인이나 알코올 같은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을 일상생활 중, 오후 늦게 또는 밤 늦게 섭취했을 때는 그 작용이 흐트러지면서 자연스러운 수면을 방해할 뿐더러 오히려 질 낮은 수면을 야기시키거나 잠을 자던 도중에 꺠어나는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결과적으로 우리 몸은 8~9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 시간이 확보되어야만 정상적인 호르몬의 작용으로 일상생활과 질 높은 수면의 리듬, 수면 주기를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애써 아침형 인간이 되고자 노력하고, 자신이 갖고 있는 생체리듬, 수면 주기를 무시한 채로 맹목적으로 타인의 수면 주기를 답습하려고 노력하는 행태 그리고 우리나라 학교, 직장 등 9시~18시 근무 환경에 태생적으로 맞지 않는 '저녁형 인간'은 어쩔 수 없이 Low-Performer가 된다고 지적한다. 이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러한 관습부터 타파하여야 비로소 조화로운 사회로 발전할 수 있는 시발점이라고 지적하였다.

천편일률적인 방향대로 - 개인의 수면주기를 무시한 채 - 아침형 인간은 부지런한 사람이고 저녁형 인간은 게으른 사람이라고 치부한다면 저자가 이야기한 건강한 사회로 갈 수 없을 것이며, 이는 악순환을 일으키는 단초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 경고하였다.

느낀 점
이 책의 핵심은 결국, 개인의 수면 주기를 파악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개인의 수면 주기에 맞춰서 충분하면서도 질높은 수면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사회적인 합의와 환경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저자가 강력하게 주장한 '불면증을 극복하는 12가지 방법'은 아래와 같은데, 이 중에서 단 한가지라도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라 생각된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보다 건강한 수면을 확보하고, 불면증을 극복할 때 약물 또는 알코올에 의존하는 옛 행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1. 수면 시간표를 지켜라 : 매일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라

2. 운동은 좋지만, 너무 늦게 하지는 말라 : 매일같이 적어도 30분은 운동을 하려고 애쓰자. 하지만 잠자기 두세시간 이전까지는 끝내자.

3. 카페인과 니코틴을 멀리하라 : 커피, 콜라, 특정한 차, 초콜릿 등 당함유량이 높거나 카페인이 든 음식을 멀리하라. 수면에 악영향을 미친다.

4. 잠자러 가기 전에는 알코올 함유 음료를 피하라 : 밤에 술을 먹으면 긴장이 풀어지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면 렘수면이 사라지고, 얕은 수면만 자게 된다.

5. 밤에는 과식하지 말라 : 가벼운 간식은 괜찮지만, 많은 음식은 소화 불량을 일으킬 수 있고, 잠을 방해할 수 있다.

6. 가능하다면, 잠을 못 이루게 하거나 설치게 하는 약을 피하라 : 먹는 약 중에 수면에 방해를 일으키는 약이 있다면 복용 시간을 오전 또는 낮으로 변경하자.

7. 오후 3시 이후에는 낮잠을 자지 말자

8. 잠자리에 들기 전에 긴장을 풀어라 :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는 등의 긴장을 푸는 활동을 하라

9. 잠자러 가기 전에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라

10. 침실을 어둡게 하고, 차갑게 하고, 침실에서 전자 기기를 치워라.

11. 적절히 햇빛을 쬐어라

12. 말똥말똥하다면 잠자리에 누워 있지 말라.

덧붙여,
CBT-I(cognitive behavioral therapy for insomnia) 방법을 소개할 것인데, 이 방법은 불면증을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 침실에서 화면 기기들을 치우고
/ 침실 온도를 내리고
/ 주중과 주말을 가릴 것 없이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이 일정해야 하고
/ 졸음이 올 때만 잠자러 가고
/ 잠자리에서 긴 시간 동안 누워 있지 말고
/ 차분한 무언가를 하면서 졸음이 올 때까지 기다리며
/ 마음을 가라앉히는 법을 배우고
/ 불안을 자극하는 생각과 걱정을 줄이고
/ 시계 글자판이 보이지 않게 두는 것"

* 이 리뷰는 yes24 리뷰어 클럽을 통해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매슈 워커 지음
열린책들 펴냄

2019년 3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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