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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에서의 오해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부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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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건 큰 행운이야, 그녀가 생각했다. 대화가 되지 않는 부부 사이에는 오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모든 것을 망쳐버린다.
"우리 관계가 망가졌을까 봐 조금 두려웠어."
"나도 그랬어."
"하지만 그럴 수는 없는 일이야." 그가 말했다. "우린 반드시 이야기를 나눠야 했어."
"그래, 맞는 말이야. 다음번엔 겁내지 않을 거야."
그가 그녀의 팔을 잡은 손에 힘을 주며 말했다.
"다음번은 없을 거야."
아마도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하지 않았다. 그들은 결코 서로에게서 멀어져 방황하지 않을 것이다. 최근 며칠 동안 앙드레는 자기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니콜에게 전부 말하지 않았다. 니콜 역시 사소한 것은 그냥 넘어갔다. 그 역시 중요하지 않았다. 그들은 다시 만났다. 앙드레는 질문할 것이고, 니콜은 대답할 것이다.
2018년 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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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송사리 하우스

기타하라 리에 지음
(주)태일소담출판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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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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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와처

변영근 지음
사계절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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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에선 기세가 팔 할이야. 실령 승부에선 지더라도 기세에서 밀리면 안 돼. 차라리 감춰. 니 생각, 감정, 숨소리까지,,,, 그 어떤 것도 상대에게 드러내지 마."

"모든 것은 체력이다... 불쑥 손이 나가는 경솔함, 대충 타협하려는 안일함, 조급히 승부를 보려는 오만함... 모두 체력이 무너지며 나오는 패배의 수순이다. 실력도 집중력도, 심지어 정신력조차도 종국에 체력에서 나온다. 이기고 싶다면 마지막 한 수까지 버텨낼 체력부터 길러."

"그렇게 견디다가 이기는 거요. 쓰라린 상처에 진물이 나고, 딱지가 내려앉고, 새살이 돋고! 그렇게 참다 보면 한 번쯤은 기회가 오거든.... 조국수. 바둑판 위에선, 한 번 피하기 시작하면 갈 곳이 없습니다."

승부 각본집

윤종빈 외 1명 지음
스튜디오오드리 펴냄

읽었어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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