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스미스와 러셀 로버츠에 대한 애정으로 간신히 반절 읽을 수 있었던 책. 둘 중 한 가지라도 없었다면 첫 장을 읽고 내려 놓았을 것 같다. 경제학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시도는 좋으나, 소설 형식을 차용하면서 이론적 깊이가 너무 낮아졌다. 게다가 소설 중에서도 로맨스라니, 개인적으로는 문학적 가치와 학문적 가치 그 어느 것도 얻을 수 없었다. ‘경제’라는 것에 대한 개념을 처음 접하는 중학생 정도 연령대의 학생들이 보면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