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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6
느닷없이 인간의 무서운 정체가 분노에 의해 폭로되는 모습을 보면, 저는 항상 머리털이 거꾸로 서는 듯한 전율을 느끼며, 이 본성 또한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 자격의 하나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제 자신에게 절망감을 느꼈습니다.
P. 72
겁쟁이는 행복마저도 두려워하는 법입니다. 솜에도 상처를 입습니다. 행복에 상처를 입는 경우도 있는 겁니다.
P. 90
그리고 그다음 날도 같은 일이 반복되고,
어제와 다름없는 관례를 따르면 된다.
즉, 거칠고 큰 기쁨을 피하면,
자연그레 큰 슬픔 또한 찾아오지 않는다.
앞길을 막고 있는 방해가 되는 돌을
두꺼비는 돌아서 지나간다.
P. 128
그저, 모든 것은 지나갑니다.
제가 지금까지 아비규환으로 살아온 소위 ‘인간’ 세계에 있어, 단 하나의 진리로 여겨지는 것은, 그것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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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ezye님의 인생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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