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enna님이 남긴 글

Sienna

@sienna

100장 분량의 모노드라마. 목소리의 높낮이 조절과 음악의 볼륨 조절, 그리고 중간 중간 목을 축이며 끊어가는 행위 등이 독자의 감정 상태를 휘어잡아 이들로 하여금 마치 콘트라베이스 연주를 듣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너디한 한 콘트라베이스 연주자의 결말은 무엇일까. 과연 그는 오케스트라 연주 공연에서 ‘세라’를 외쳤을까?

콘트라베이스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열린책들 펴냄

👍 고민이 있을 때 추천!

외 3명이 좋아해요

2022년 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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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na

@sienna

키르케를 읽는다는 것은 인피니티워의 타노스 이야기에 집중하는 것, 스파이더맨의 샌드맨 사연을 궁금해하는 것과 같다.

오디세우스의 부하를 돼지로 만들어 나쁜 마녀로 묘사되는 키르케가 더 이상 사악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인생은 멀리서 보는 것과 가까이서 보는 것이 다르다더니, 그리스로마 신화를 이와 같은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어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