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삶에는 우리 스스로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분명 모순된 그 어떤 국면들이 있을 수 있음을
다 읽은 책을 책장에 꽂으며 되내였다.
"인간이란 누구나 각자 해석한 만큼의 생을 살아낸다.
해석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사전적 정의에 만족하지 말고
그 반대어도 함께 들여다볼 일이다.
행복의 이면에 불행이 있고, 불행의 이면에 행복이 있다.
마찬가지다. 풍요의 뒷면을 들추면 반드시 빈곤이 있고,
빈곤의 뒷면에는 우리가 찾지 못한 풍요가 숨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