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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빛나의 in and out books-in
태풍 콩레이가 지나가며
나에게 남긴 상처는 수재였다.
집에 물이들어오는 공포를 경험했다.
바닥에 있던 물건들이 젖지 않도록 치우면서
그리고 다시 정리하면서
내가 그동안 물건들을 많이 버렸음에 감사했다.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며 사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 의미에 동의하는 부분이 많아 물건들을 버려왔다.
물건들을 버리지 않았다면
물난리 속에서 물건들을 챙기는걸 포기해버렸겠지.
일본대지진이후로
일본에서 미니멀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를
이제서야 진심으로 이해할수있었다.
그래서 읽어본 내인생의 첫 미니멀라이프 서적
지극히 적게
2013년 미니멀라이프가 많이 생소하던시절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사랑하전 나는
그냥 들어갔던 인디고서원에서 이책을 샀었다.
몇번이고 볕 좋은날 읽어보려했지만
그시절의 나에게 미니멀라이프는
너무 피곤해보이는 생활이었고
책은 결국 책장에 잠들어있었다.
서론이 길었다.
지극히 적게는
일본에 사는 프랑스인 도미니크 로로가 지은 책이다.
이 책안에는 일본인과 선불교에 대한 찬양이 넘실된다.
지나치게 여성의 미덕을 강요하는 작가가 불편했다.
나에게는 사람으로서 갖춰야할 미덕이아닌
여자로서 갖춰야할 미덕을 강조하는 책은 이제 필요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책을 계속 소유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part1, 특히 chapter5가 요즘의 나의 관심사와 맞았기 때문이다. 이부분은 몇번 더 읽으며 나의 것으로 만들고싶다.
딱히 작가의 기승전결을 이야기하는게아니라
내용에따라 경험 또는 들은것들을 이야기한다.
짧은 글들의 연속으로 금방금방읽을수있다
1
차현님의 인생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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