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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다독다독, 그림 한 점
이정아 지음
팜파스 펴냄
누구의 삶도 부러워 말고 내 삶을 즐기자
가을이 추억을 담아가라고 제촉하는 오늘, 날씨도 맑고 어제보다 더 푸른 하늘이 멋져보여도 딱히 집어서 말할 특별할 것이 없는 하루였다. 은퇴 후에 더 값지게 써야할 시간이 되풀이되는 일상에 낭비되고 머릿속에 후회만 채워진다.
그래서 지루해할 내 마음에게 가볍게 읽어준 책이 [내 마음 다독다독, 그림 한 점-이정아 지음]이다. 우리가 가치 없다고 느낀 관계, 그저 초라하다고 생각했던 시절 등 우리의 일상이 다시 보면 얼마나 의미 있고 소중한지 그리고 치열했는지 그림을 보면서 일깨워주는 책이다.
이 책에 담긴 그림을 마주하는 건 나의 모습을 마주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래 나는 이런 사람이었지, 이렇게 좋은 날 사랑스러운 날도 내게 있었지.’ 그림과 함께 그 일상을 떠올리며 누구의 삶도 부럽지 않은 원래의 나를 발견해서 지금의 내 삶과 만나보자. 필요하다면 내가내게 격려도 잊지 말자.
이 책에 담긴 그림 한 장 한 장을 넘기다 마주하는 시간은, 마치 오랜 일기장을 다시 펼쳐보는 기분이 되어, 오늘은 이렇게 좋은 오늘은 어제보다 훨씬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하게 될 것 같다.
내가 내게 묻는다. “그토록 소중했음을 왜 꼭 잃고 나서야 지나고 나서야 깨달을까?” 바로 그때 알았다면 주변이 외롭지는 않았을 텐데. 어제가 오늘 같은 그저 그런 일상 속에서 의미를 찾기란 쉽지 않다. 이제 돌아보니 그리고 거기 그림 한 점을 올려보니 누구에게나 꿈꾸며 살아온 일상이 존재한다는 도움말을 잊지 않으련다. “누구의 삶도 부러워하지 말 것, 그리고 내 삶을 즐겁게 받아들일 것.”
이 책은 중학생 이상이면 누가 읽어도 의미 있는 책이다. 잃어버린 나를 찾을 수도 있고 하찮게 버려둔 나의 진미를 느낄 수도 있고 지친 나에게 격려의 말도 될 수 있다. 한 숨 돌리면서 [내 마음 다독다독, 그림 한 점]을 선물해보자.(Flybook 서포터즈 한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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