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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선택하라
크리스 코트먼 외 1명 지음
유노북스 펴냄
그저 시간만 지나 주면 마음이 낫는 것일까?
아니다. 그렇지 않다. 시간은 아무 것도 치유
하지 않는다. 그저 지나갈뿐.
그런데도 흔히 사람들은 시간에 치유의 힘이
있어서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마음의 상처에
약간의 연고를 발라 준다고 믿는다.
이렇게 믿는 것도 전혀 무리는 아니다. 대부분
충격적인 사건으로부터 시간상으로 멀어지면
기분이 조금 나아진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일어나는 일은 시간이 우리에게
마음의 고통을 내려놓을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 ... ) 중요한 것은 시간이 치료해 주리라고 믿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의 치유를 책임져야 한다는
점이다.
P. 245
***
기억들 중에서 마음에 '각인된 상처'는 시간이 지나
도 치유가 되지 않는다. 그것은 저 깊은 '무의식이라
는 거대한 바다'에 침잠했다가 어느 순간 발현되는,
참 성가신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그것은 마치 '고장난 물건'과 같아서, 시간
이라는 보자기로 덮어서 보이지 않게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렇다고 그 '고장난 물건'이 저절로 고쳐지는
건 절대로 아니란 말이다.
그러니 우리는, '각인된 상처의 원인'과 직면해서 그것
을 용서하고, 그와 동시에 그 마음을 고스란히 내려놓을
때, 진정으로 그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러므로, 결국 모든 상처는 스스로 치유해야 치유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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