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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라는 안정제

김동영 외 1명 지음
달 펴냄

사람에 대해 관심이 많다. 주로 생각에 관해서, 정신적으로 관심이 많다. 그러니 정신과의사의 상담이야기라니 그리고 김동영작가이기도 하고? 표지도 제목도 마음에 들었던 책



이상하게 눈에 띈 발리스미냑 비치클럽 쿠데타
발리에 가게된다면 들려볼게요

이 책을 읽고나서 쓰기 힘든 단어 두개가 행복과 미안해이다. 이런경우가 예전에 한번 있었는데 ~인것같아요 라는 말을 최대한으로 안쓰려고 노력중이다. 내생각인데 내생각을 아닌것처럼 말하는건 비겁하다는 식이였었나? 어디선가 그 구절을 읽고나서부턴 다로 끝낼려고 굉장히 노력중 지금도 노력중

행복이라는 단어가 추상적관념어였다니 근데 의식하고서 떠올려보면 행복을 정의하기는 어렵다. 나도 어딘가에 끄적이지 않았던가 행복을 정의하긴 어렵지만 행복을 떠올렸을땐 이순간일거라는 이말조차 추상적이다. 복합적긍정모음이 행복

책을 읽고 공책에
앞으로 더 행복해야지=더 즐거이 웃어야지


미안해도 행복과같은개념



그러고보면 일기장에 하루의 내 감정들을 나열할때 감정에 이름을 붙이기가 너무 어렵다는 식의 투정들이 많이 보인다. 오죽하면 판타지영화나 소설의 소재로 이름을 알아야만 죽일수있는 신이라던가 이름에 관한 소재들이 많을까, 그건 어쩌면 우리도 모르는새 이름을 붙여야한다는것을 알고 있다는건 아닐까? 앞으로 감정에 대해 모르겠다 뭉뚱그리지 말고 더 깊이 생각해봐야지


김동영 작가님보단 김병수 의사선생님의 글이 나는 나랑 더 잘맞았음! 끝! 잘읽었다!
2018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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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구름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문장 하나하나마다 보여 그것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내가 좋아하는걸 알려주고싶어하는 그 안달복달한 마음.

그러나 이야기가 너무 왔다갔다하는 구성은 이해와 집중을 더디게 만들었다.

구름에 대한 과학적 지식도 좋았지만 그보단 좋아함을 넘어서 사랑하게 된 사람에 대한 경외가 느껴졌다. 나는 요즘 사랑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좋아함을 넘어선 사랑.
그걸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나는 좋아함만 많아선 왜 깊어지지가 않는지.

구름을 사랑한 사람의 책에서 구름보다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에게 몰입되는 요즘. 나도 무언가를 그렇게 사랑해 보고 싶다

구름 관찰자를 위한 가이드

개빈 프레터피니 지음
김영사 펴냄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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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에 대해서 토론을 해본적이 있다.

저자는 2년동안 루게릭병으로 투병하다 죽음을 선택하기위해 벨기에로 망명하여 안락사를 맞이했다. 이 책에서 기억나는 문장은 하나다. “나는 욕망없이 살수없다.”

그렇다. 맞다. 나도 욕망없이 살수 없다.
밥을 먹을때 남들이 퍼준 숟가락을 힘없이 물어야하고, 걷고싶을때 걷지못하고, 머리카락을 쓰다듬지못하고, 눈을 비비지 못하고, 화장실은 수치스러운 공간이 될테며, 그럼에도 수치를 받아들여야하는 끔찍한 생애. 몸이 간지러워도 긁지못하고, 보는것 듣는것 만지는것 모든것이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삶.
삶은 그렇게 해서라도 살아내야하는걸까.

나의 지인이, 나의 부모가 그 고통끝에 안락사를 말할때 그들의 빈자리를 슬퍼하는 내 모습에 무너져 그들의 고통보다 내 슬픔이 더 우선시되는거라고. 난처하게도 나는 그랬다.

죽음은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나의 마지막은, 여름

안 베르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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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누군가 나를 이렇게 궁금해해줬으면 좋겠다.
나의 이야기들을 아주 사소하고 소소하고 수수한것들이라도 나이기에 궁금해해준다면. 잡문집을 누가 읽어, 근데 하루키의 잡문집이라면 말이 다른것처럼.

나는 하루키소설은 그럭저럭인데 잡문같은것에 오히려 더 빠져드는쪽. 참 여러모로 대단한 사람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비채 펴냄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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