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강형욱 훈련사는 강아지가 맞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보면서 그가 개와 세상을 대하는 방식에 탄복한 적이 있다. 이 책은 강형욱 훈련사가 쓴 게 아니라 그의 이름을 빌려 세상의 반려견들이 인간들에게 쓴 것이 맞을 것이다.
개를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또 한번 강아지 입양을 막게 만든 책. 여전히 나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부드럽게 타이르는 책. 비단 개와 함께 하기 위한 책이 아니라 개라는 자리에 가족도 친구도 아이들도 대신 끼워넣을 수 있는, 생명의 마음을 헤어리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정다감하게 알려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