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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송숙희 지음
유노북스 펴냄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 2018.12.2~12.17

■31권/2018년

갈수록 어려워지는 글쓰기를 위해서 구입했다.

지은이는 글쓰기 솔루션을 제공하는 송숙희글쓰기센터의 대표인 '송숙희'님이다.
그녀는 '하버드식 글쓰기 기술'인 '오레오맵' 프로그램으로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동대학의 한 교수가 동대학을 졸업한 40대 수천명에게 '하버드의 어느 수업이 가장 도움이 되었는가'라는 설문을 했더니 응답자 90% 이상이 '글쓰기 수업'이라고 답을 했다고 한다.
40대가 결국 어느 정도의 사회 생활을 한 나이대임을 감안한다면, 나이가 들고 승진할수록 글쓰기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결론이지 않을까 싶다.

2018년 기준으로 하버드 글쓰기 센터는 146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 글쓰기 방법을 '오레오법'으로 요약할 수가 있는데, 책에서는 여러 예시를 들어 작성법을 설명한다.

■오레오법
O - Opinion(의견)
R - Reason(이유)
E - Example(사례)
O - Opinion/Offer(의견 강조 및 제안)

능숙하게 글을 쓴다는건 단기간에 습득이 되는 것이 아니기에, 책에서도 매일 글쓰기를 추천하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책 읽은 후 독후감도 쓰고, 영화나 다른 여러가지 문화 생활 등을 한 느낌을 부지런히 글로 남겨보아야 겠다.

#150년하버드글쓰기비법 #글쓰기 #책스타그램 #독후감 #독서
2018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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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 - 2019.2.12~2019.3.1

■2권/2019년
작년 다시 맘잡고자 잠시 자극을 주는 책을 골랐었다.
원래라면 연초에 완독하고 계획을 실천하고자 했지만, 잠깐의 방황으로 완독이 늦었다.
벌써 3월이다. 조금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만회해보자.

즐겨찾는 인터넷 한 커뮤니티에 이런 글들이 종종 올라온다.
어떤 회사가 신기술/신공정 - 특히 반도체 관련 - 을 개발했다고 발표를 하는 반면,
삼성은 신기술/신공정으로 양산 발표를 한다고 말이다.
기술의 차이가 현격히 드러나는 내용으로, 삼성은 외계인을 고문시킨다는 우스갯 소리까지 있다.

그런 삼성 반도체를 세계 1위에 올려놓은 실질적 장본인인 '권오현 회장'의 그간의 전략과 전술 등이 나열되어있다.

※초격차
- 넘볼 수 없는 차이를 만드는 격

저자가 말하는 '초격차'란,
다른 누군가와 비교 대상이 되기를 거부하고, 기술, 조직, 시스템, 공정, 인재 배치, 문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서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다른 차원의 '격格-level'을 높이는 것이 진정한 의미라고 한다.
그는 '①리더'의 역할, '②조직'의 관리, 상황에 맞는 '③전략'의 선택, 그리고 '④인재'의 발굴 및 양성, 그리고 배치 등 저자가 삼성에서 일하면서 느끼거나 , 실제로 시행하고, 겪었던 핵심 내용을 기본으로 '초격차'를 실현했다.

◀목차▶
--------------------------------------
①장 리더 : 탄생의 진화
②장 조직 : 원칙과 시스템
③장 전략 : 생존과 성장
④장 인재 : 원석과 보석
--------------------------------------

읽던 중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하는 반가운 용어들 - 회사에서 수없이 많이 들었던 - 이 보인다.

-SCI
-쉬프트 레프트(Shift left)
-무관용(Zero tolerance)
-삼진아웃
etc...

저자가 어떠한 심정으로 조직과 인력을 관리를 해왔는지 너무나 이해가 잘되는 것들이기에 몰입이 잘됨은 당연했다.

다른 대부분의 내용들도 同회사여서 그런지 익히 직접 본 것들이 많아서 반갑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현재 내 위치에서 해야하는, 그리고 앞으로 남은 회사 생활을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방향을 보여준 것 같고 많은 생각을 숙제로 남겨준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든다.

다시 시작해보자. 힘내보자!

P.S.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고, 그 기록들을 남기는 이유가,
몇몇 지인들은 내가 책 읽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것 아니냐고들 말하는데,
그 때마다 정말 억지로, 힘들게 읽는다고 항변(?)하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억지로' 읽는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직접 겪을 수 없는 상황을 간접 체험할 수 있고, 어떻게 해결/반응해야할지 생각해 보게하기 때문이고, 책은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도 리더의 조건 중 독서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리더가 독서광이 되어야 하는 이유' p.85
- 가장 쉽고 효과적으로 실력을 키우는 방법은 바로 책을 읽는 것이다.
끊임없는 독서야말로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통찰력은 결국 독서를 통한 사고력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러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 간접적인 경험의 폭을 넓혀놓은 사람들이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독서는 관심의 영역을 확대하고 사고의 폭을 확장시켜 준다.
생각의 근육도 키워주며, 판단력을 정교하게 만들어 준다.
온갖 복잡다단한 상황 속에서 그 책의 주인공들이 어떻게 그 환경에 대처하는지를 보면서 상상력의 힘을 기르게 된다.

#초격차 #독서 #독후감 #책스타그램

초격차

권오현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2019년 3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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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이야기꾼들 - 2018.12.18~2019.2.11

■1권/2019년

작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올해는 더 많이 읽자고 다짐했건만, 첫 시작이 조금 늦었네.
다시 재개한 운동 후유증에, 감기에, 지난주의 구정 연휴까지 이 핑계 저 핑계로 조금 쉬었으니, 찬찬히 본 궤도로 올라가 보기로 한다.

직장 후배가 추천해준, 재밌지만 무섭기도하다는 얘길해서 결코 완독이 늦은 건 아닌 책이다.

'월간풍문'의 잡지사 기자가 '목련 흉가'라는 곳에서의 '밤의 이야기꾼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한다. 반드시 자신과 관련 있는 이야기를 해야하는 등의 여러 규칙이 있다.

무서운 얘기들이다.
조용하고 늦은 밤 홀로 의식적으로 읽다보면 문득 서늘해지는 느낌이 들긴 한다.
저자는 이야기에 생명력이 있다고 믿으며, 자신이 어릴 적 친구들에게 전해준 자전적 경험이 들어간 얘기들이라고 한다.
직접 겪은 일들이나 고민들을 주변 사람들에게 늘어놓긴 하지만, 이런식으로 지어서 얘기해 본적이 없는 나이기에 세상에 없던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작가들의 능력이 대단함을 다시금 느껴본다.

아직은 당치도 않은 일이라고 느껴지지만, '혹시나? 혹여나? 나도 언젠가 글을 쓰게 될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다시 어림도 없다고 느껴진다. 그러기에 더욱 열심히, 많은 책을 읽어야겠다.

■과부들
내연 관계에 있던 여자가 행방불명이 된다.
집으로 돌아온 남자는 와이프에게 이런 말을 듣는다.
장인 어른이 없는 - 죽은 이유와, 와이프 고향에는 남편없이 여자 혼자 사는 집들이 있다는 것과, 그런 것들이 모두 자기 집안 여자들의 내력이며, 필요없는 것들 - 물건이든, 사람이든 - 을 사라지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난쟁이들을 불러서 어디론가 사라지게 한다는 것이다.
그게 사실이라면...

■도플갱어
신경정신과 의사인 화자에게 모자, 선글라스,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완벽하게 가린 여자 환자가 찾아온다. 그녀는 자신의 '도플갱어'를 봤다고 한다.
그리고 자기의 집을 찾아온 '도플갱어'를 처치했다고 한다.
정말 그녀의 '도플갱어'일까?

■홈, 스위트 홈
어렵게 구한 아파트, 이전에 살던 남자가 이집은 '자신의 집'이라며 자꾸 찾아온다. 가족들이 점점 불안에 떨기 시작하는데...
마침내 찾아나선 그 남자의 집에서 본 것들은, 그리고 돌아온 자신의 아파트에 펼쳐진 광경에 그만 돌일킬 수 없는 짓을 저지르는데...

■웃는 여자
술을 끼고 살며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에게 맞지 않기 위해 항상 웃는 얼굴이어야 했던 그녀의 이야기.
아무도 상대해주지 않던 그녀에게 전학온 'Y'는 웃는 얼굴이 이쁘다는 말을 해준다. 'Y'를 향한 마음은 커져가지만, 'Y'와 친구들의 괴롭힘에 그녀는 '아이들을 죽이는 귀신'이 되어버린다.

■눈의 여왕
버스에 치일뻔한 '설-女'을 '수-男'가 구해준다.
왜 자기를 구했느냐며 따지는 '설'.
그녀는 자신이 고향 마을의 저주에 걸려있으며, 벗어나기 위해서 자살 시도를 한 것이라고 한다.
어느날 사라진 그녀를 찾아간 그녀의 고향 마을에서 어떤 저주인지 알게 되는데...


#밤의이야기꾼들 #독서 #독후감 #책스타그램

밤의 이야기꾼들

전건우 지음
네오픽션 펴냄

2019년 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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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있으면 나 좀 좋아해줘 - 2018.12.1~12.2

■30권/2018년

언제, 어떻게 알게되었는지도 잊은 카트에 넣어두었던 책이다.
'제목'에 끌리지 않았다고 말할 수 없는.
끌렸으니 기대를 갖고 12월 첫 주말 함께했다.

할머니의 여러 말들에, 주인공이 하는 일의 특성 때문에, 뜬금없는 말들을 하는 남자사람친구 때문에, 몇되지 않는 등장 인물들의 사연들에 나의 마음이 동화되기도 하고, 답답해지지만, 그를 만나러 떠나는 그녀를 진심으로 응원해본다.

시간 있으면 나 좀 좋아해달라고 한 사람은 정작 '들어주는 일'을 하고 있는 '이레'의 고객 중 '구덩이' 말만 주구장창 하던 남자였다.
그 고객의 - 그가 만난 여성에게 한 - 고백에 '이레'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기립박수라도 치고 싶고, 진심으로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그건 아마 '이레' 자신의 마음도 그래였을지도 모른다.


부모님을 일찍 여위고 할머니와 살고 있는 '이레'. 할머니마저 암이라는 말을 듣고 망연자실하나, 할머니는 책에서나 나올 만한 말들과 행동으로 '이레'를 격려하고, 돌봐주며, 본인도 열심히 산다.

육남매 중 막내이건만, 한창 가족들에게 한없는 사랑과 귀여움을 받을 시기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어머니에 대한 기묘한 애정결핍을 느끼고 있는 남자사람친구인 '율이'를 '이레'는 좋아하면서도 말도 못하고 주변을 서성거리기만 한다.

'이레'는 '들어주는 사람'이란 곳에서 전화로 고객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을 하게 되는데, 얼마 전에 읽은 '삼귀'의 '오치카'도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는데, 어쩌다 보니 비슷한 내용을 담았네.

누군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건 생각보다 괜찮은 일인지도 몰랐다. p.131

'율이'는 예전에도 그랬듯, 새로 사귄 여자 친구를 '이레'에게 소개해주고,
'이레'는 그런 '율이'를 고백하면 다시는 못볼까 두려워 차라리 내 남자인 것보다 이렇게 친구로 곁에 영원히 있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어떤 '일'로 사라진 '율이'.
'들어주는 일'을 지속하면서 웬지 모를 답답함을 느끼고.
그러던 중 고객 중 한명의 평소와는 달랐던 그의 얘기에 너무나 기쁘고.
다음 생이 있다면 그의 엄마로 태어나 물고 빨고 잘해주고 싶다는 '이레'.
그렇게 한동안 연락없던 '율이'에게 전화가 온다.
'이레'는 할머니에게 당신이 말해줬던 '그런 느낌에 흠뻑 젖는 시절을 마음껏 누리러' 간다며 쪽지를 남기고 '율이'를 만나러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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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이야기하는 것은 인간에겐 너무나 보편적인 일들 중 하나이기 때문에 새삼 강조할 필요는 없지. 하지만 세상에는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을 찾는 사람들이 있어. 그런 사람들이 우리를 찾아. p.51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 하지만 잡을 수도 만질 수도 없다. 율이는 나를 한순간에 들뜨게도 하고 한없이 무기력하게도 만들었다. p.54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워요.'
'사랑은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 못지않게 많은 문제를 일으키지.' p.67
억눌렀던 감정의 반발심일까. 율이를 좋아하는 마음을 말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삭이다보니 어느새 기묘한 감정으로 숙성되고 있었다. 율이에게 아픔을 주고 싶다. 놀라서 나를 돌아보게 하고 싶다. p.78
'시간 있으면 나 좀 좋아해달라고.'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기립박수라도 취고 싶은 심정이었다. p.127
그런 느낌에 흠뻑 젖은 시절을 마음껏 누려야 돼. p.135

#시간있으면나좀좋아해줘 #독서 #독후감 #책스타그램

시간 있으면 나 좀 좋아해줘

홍희정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18년 1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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