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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미인 1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나 들어가도 되니? 들어가도 된다고 말해줘."
엘리는 오스카르의 방에 들어가려명, 그의 침대로 다가서려면 초대를 받아야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그녀를 초대해 안으로 들였다. 뱀파이어.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존재. 오스카르에게는 이런 이야기를 할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아무도 그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고 치더라도 그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 줄 알고?
오스카르는 블라케베리를 가로지르는 남자들의 행렬을, 저마다 날카롭게 깍은 말뚝들 들고 자신과 엘리가 포옹했던 단지 입구 지붕 아래로 들어오는 남자들을 상상해보았다. 이젠 엘리가 무서웠고 보고 싶지도 않았지만, 정말로 그렇게 되길 바라는 건 아니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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