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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높은 산 (얀 마텔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포르투갈의 높은 산

얀 마텔 지음
작가정신 펴냄

읽었어요
내가 읽은 얀 마텔의 첫 소설이다.
엄청난 이야기꾼이고 사색가.

삶을 살아가는 인간에게,
집이란 물리적으로는 가장 안정감을 느끼는 공간이고
정서적으로는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러한 집을 잃었을 때
우리는 무언가 기댈만한 비이성적인 존재를 좇는다.
종교든 신화화된 무엇이든.
사실 그런 것의 실재는 없는데도.
그러고 나서 더 절실히 느끼는게 아닐까 나의 집을.

작가는 서문에 이 소설이 자동차여행과 같다고 했다.
때론 집을 잃고 혹은 자의로 떠나기도 하고 진정한 집을 찾아나서고, 다시 돌아온다.

여행의 의미나 본질이 뭔지는 몰라도
내가 무언가를 그리워하고 바라고
사랑하는지 깨달을 수 있다. 좋은 소설이다.
특히 포르투갈을 길게 여행했던 내내 또다른 꿈을 꿨다.

2019년 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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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는 사이클이다

제이투 지음
여의도책방 펴냄

읽었어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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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를 것이다

정보라 지음
퍼플레인(갈매나무) 펴냄

읽었어요
1개월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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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ghynee

우린 참 운이 좋지?
(......)
주고받는 것을 적절하게 맞추어 균형 잡을 줄 알아야 집 안에서나 밖에서나 사람들하고 잘 지낼 수 있단 생각을 했다.
(......) 늘 그러듯 크리스마스는 사람들한테서 가장 좋은 면과 가장 나쁜 면 둘 다를 끌어냈다.

-인간의 양면성을 이끌어내기에 크리스마스보다 적합한 배경은 없을지도 모른다 크리스마스 잘 보내세요! 한마디면 모든게 안전해지니까 산타가 나타나면 다들 행복한 것처럼 되니까
사실 산타는 어찌보면 무섭게 생겼는데도,

현실적이고 기민하며, 그들과 같이 편안하고 안전한 집과 종교 안에서 삼종기도를 올리고 영성체를 받아 죄의식을 면하고, 반들반들한 바닥을 통해 위안을 얻고 적당히 멀리서 바라보며 눈치를 차려야하는 것도 다 안다. 주인공 또한.

그리고 난 주인공처럼 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 가까이 함께한다는 걸
이렇게 반성하고 양심이 쿡쿡 찔리다보면
언젠가 행동할 때도 있지 않을까

2번 읽었다 원서로도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지음
다산책방 펴냄

2024년 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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