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로우
신은 언제나 익명으로 여행한다
로랑 구넬 지음
열림원 펴냄
5/52
.
2019년 5번째 완독도서 ‘신은 언제나 익명으로 여행한다.’
.
소설의 형식을 입은 심리학 자기개발서, 마지막은 드라마 같았다.
.
500페이지가 넘는 양, 초반부가 지루했다면 난 아마 이 책을 다 읽지 못했겠지만 다행히도 이 책의 초반부는 상당히 흥미진진하다.
.
삶의 목표도, 삶의 의미도, 살아야하는 이유도 잃어버린 24세의 주인공 앨런 그린모어는 자신의 삶을 끝내려, 자살만은 자신이 선택한 삶의 마무리라는 생각으로 에펠탑 끝에 선다. 그 곳에 갑자기 나타난 의문의 남자. 그는 앨런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계약을 성립한다. 그는 과연 악마일까, 아니면...?
.
내가 이 책을 읽으며 소설의 형식을 입은 심리학 자기개발서라고 평가한 이유는 주인공 앨런의 모습이 일반적인 사람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그 앨런에게 계약을 빌미로 무리한 과제를 종용케 하는 이브 듀브레유라는 의문의 사나이를 통해 바뀌어가는 앨런의 모습을 통해 우리 또한 그들과 같이 생활하면 그들처럼 변할 수 있다고 떠올릴 것 같기 때문이다.
.
.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장르가 자기개발서이기 때문에, 또 하나는 끝부분으로 가서 마무리가 너무 드라마 같았다는 점. 극적인 연출과 작위적인 반전코드는 드라마로 만들면 성공하지 않을까하는 느낌. 결론적으로 나쁘지는 않았지만 다시 이 작가의 책을 찾아서 읽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소감.
1
임정섭님의 인생책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