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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게으름뱅이의 모험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제목부터 이상한데, 내용도 참 이상하다. 근데 뭐랄까 한번 더 보고싶은 이유는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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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는 그저 막연히 움직이기를 그만두기만 하면 쉴 수 있다고 믿고 있지. 그러나 사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움직임을 멈추는 게 아니야. 올바른 리듬을 유지하는 일이지. 참치처럼 계속 헤엄치며 피로 너머로 돌파하는 것. 이것이 비결이다. 이것이 비결이다. 따라서 이 몸은 피로하지 않다. 익숙해지는거야, 고와다 군. 그뿐이다. 적응하면 돼”
- 폼포코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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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와다가 바라는 지루함에 대한 설명이 있다.
“그곳에서는 시간이라는 것이 넘쳐서 버릴 정도로 많고, 평범한 사람은 차마 견디지 못할 어마어마한 지루함이 만연하다고 한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 속에 사는 나에게도 저런 지루함이 찾아오는 날이 있을까. 아니, 내가 저런 지루함을 바라는 날이 있을까.
열심히 사는게 좋다고 생각하는 내 생각은 내가 바라는걸까 학습된걸까. 이런 잡스러운 생각이 드는 구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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