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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1 (일에서든, 사랑에서든, 인간관계에서든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관계 심리학)의 표지 이미지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1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걷는나무 펴냄

내 마음이 불안할 때 예전에는 친구를 붙잡고 얘기하며 달랬지만 좋은 방법이 아님을 깨닫고 책을 찾는다. 그 때 읽게 되었던 책이다.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마음의 상처에 관한 책이다. 전체적인 맥락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건 자존감, 나의 분노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 거리두기이다.

자존감은 완벽하지 않은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이다. 지인들에게는 쉽게 용기를 주고, 그 정도는 괜찮다고 얘기하지만 유달리 자기자신에겐 부족하다고 채찍질을 해왔다. 완벽할 수 없으니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고 인정해주는게 필요하다.

나의 감정 세계에서는 모든 일이 ‘나’의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타인을 상처주지 않으려고 평소에는 애쓰고 있다. 하지만 내가 화난 순간, 분노라는 감정이 오로지 내 감정 돌보기에 급급하게 만든다. 나의 분노로 누군가가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말이 충격적이었다.

감정의 골은 즉각 해결해야 소위 말하는 뒤끝이 없어, 바로바로 해결하길 바랐다. 하지만 해결하려할수록 이성적이기보단 내 감정을 앞세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들어달라고 떼를 썼는지도 모른다. 앞으로 ‘거리두기’를 통해 요동치는 감정에서 잠시 벗어나 한숨 들이쉬고 상황을 수습해야겠다.

이 책에서 얘기하듯 결국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상처로 남길지, 그냥 말 한마디로 흘려보낼지 여부를 내가 결정할 수 있다. 책 제목처럼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2019년 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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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 아오, 시로, 구로와 함께 5인방으로 행복한 학창시절을 보낸 쓰쿠루의 이야기. 다른 친구들과는 다르게 이름에 색채가 없어 자신을 늘 무미건조하다고 생각하고 절교를 당했을때 난 역시 어울리지 못했구나, 라고 생각하는 쓰쿠루.

쓰디쓴 시간을 겪고 시간이 지난 후 알아보니 시로의 거짓말로 절교를 당했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이미 시로는 살해당해 왜 그런 거짓말을 했는지, 아니면 거짓말이 아니었는지 독자마저 진실을 알 수 없게된다.

이후 알게되는 사실에는 쓰쿠루 없이 4명의 우정은 지속되지 않았고, 색채가 없어 겉돈다고 생각했던 쓰쿠루의 균형이 필요했다는 사실이다.

색채가 없어 겉돈다고 생각했던 쓰쿠루와 우리에겐 꼭 니가 필요했다는 친구들이 바라보는 쓰쿠루는 거리가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나’와 남이 보는 ‘나’사이에는 간극이 있으며 우리 모두는 ‘나 자신’에 대해 좀 더 관대하고 따뜻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여운이 남았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민음사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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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el

글쓰기에 관한 욕심이 늘 있었기 때문에 다양한 책을 찾아보고 읽어왔다. 하지만 바쁜 생활 속에서 시간을 내어 다른 글쓰기 책들처럼 글을 써보는건 참 어려웠다. 그리고 읽었던 책이라고 할지라도 잘 요약하지 못할 뿐더러 기억하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글을 쓸 때 글자 수 20자, 시간 10분, 3개의 의문사 What,why,how에 제약을 두는걸 보며 무조건 길다고 좋은게 아니라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힘의 중요성에 대해 배웠다.

앞으로 나의 독후감에도, 회사 생활의 보고서에도, 또 다른 지식의 배움에서도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 책이다.

한 줄 정리의 힘

아사다 스구루 지음
센시오 펴냄

8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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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군데 기억하고 싶은 말들이 적혀있는 동화같은 책.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지음
팩토리나인 펴냄

2022년 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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