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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심리

귀스타브 르 봉 지음
문예출판사 펴냄

우리는 바야흐로 군중의 시대에 살고 있다.
16세기에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있었다면, 20세기에는 귀스타브 르 봉의 군중심리가 있다. 분열된 이탈리아의 마키아 벨리, 군중의 광기로 발현된 프랑스혁명 후 세기의 정치적 대격변기를 보낸 귀스타브로 르 봉.
귀스타브로 르 봉은 군중이 변하고 움직이는 메커니즘을 많은 역사적 실례를 들어 객관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히틀러나 무솔리니 등 파시즘의 출현으로 책이 논란이 된것만으로도 그가 얼마나 군중을 꿰뚫어 봤는지 알 수 있다.
왜 독일민족이 히틀러를 뽑고 동조했는지, 어떻게 촟불혁명이 큰 영향력을 발휘 할 수 있었는지 그 대답을 찾을 수 있다.
과거의 역사가 영웅속에 가린 군중에 의해 변화했다면 현재의 역사에서 군중은 당당히 그 주인공이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군중은 과연 진보로 우릴 이끌 수 있을까?

이 책은 ‘군중’을 어떤 개인들의 집합이라는 일반적 표현과 달리 심리적 관점으로 정의한다. ‘어떤 일정한 여건에서만 인간들의 집합체는 이 집합체를 구성하는 개인들의 특성과 크게 다른 새로운 특성이 있다. 의식을 가진 개성은 자취를 감추고, 그 집합체를 이루는 모든 단위의 감정과 생각은 같은 방향으로 향한다. 그리고 의심의 여지 없이 일시적이지만 대단히 명확한 특징을 드러내는 집단적 정신 상태가 형성된다’. 이를 저자는 ‘조직된 군중’ 또는 ‘심리적 군중’이라 한다.
이 같은 조건을 갖추고 특징이 발현 되면 고립된 개인도 특정한 순간에 어떤 격렬한 감정에 휩싸여 조직된 군중이 될 수 있다.
무의식의 지배를 받는 군중은 개인보다 지적으로 항상 열등하고 정신적 수준이 균등해진다. 군중은 원시적이고 비논리적이며 감정에 따라 움직여 충동적이고, 변덕스러우며 과민하다. 하지만 감정과 이 감정이 촉발하는 행동의 관점에서 보면 상황에 따라 개인보다 더 우수할 수도 있고 열등할 수도 있다.

정보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대중들의 지혜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크라우드 소싱이 대중화 되고 있다. 군중은 개인보다 평균 이하인데 어떻게 기업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까? 이는 반례가 아니라 21세기 네트워크 시대에도 귀스타브의 군중심리가 여전히 작동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업의 인재들이 시간이 흘러 조직된 군중이 되어 평균 이하로 떨어져 외부의 개인에게 부탁하는 것이다. 당신도 예외 없이 크든 작든 군중의 하나다.
당신은 평균을 이루는 군중이 될것인가? 똑똑한 개인이 될 것인가? 아니면 군중을 이끌 것인가?
21세기에도 군중의 성질은 여전하다.

군중은 원시적이고, 비논리적이고 감정에 따라 움직인다. 그런 군중을 이성과 논리로 설득하는건 어렵다. 긍정적인 감정을 통해 그들을 변화 시켜야 한다.

영국에 버트런드 러셀이 있다면 프랑스에는 귀스타브 르 봉이 있다!
2019년 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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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문제는 바보들과 광신도들은 항상 확신에 차있고, 현명한 사람들은 의심으로 가득차 있다는 점이다." -버트런드 러셀

- 행동경제학의 아버지 대니널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가 인간의 판단과 결정의 한계를 밝혀내는 과정을 서술 한 책.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이라,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을 읽은 사람에게도, 엄두가 나지 않아 읽지 못한 사람에게도 좋은 책이다.

- 자라온 환경이나 성격이 반대인 두 거장이 융합해 기존 경제학이 내세운 인간의 합리적 결정 이론들을 과학적(수학적) 심리학으로 뒤집어 버리는 것이 인상적임.

- 대니얼 카너먼이야 최초로 비경제학자 출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이미 잘 알려진 학자지만, 당대에는 아머스 카버스키가 더 학계에서 인정 받았던 것에 놀랐다. 역시 과학자는 수학을 잘해야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래 삼아남은 자가 강한자'가 맞는건가?

- 인간이 이렇게 인지적 편향들을 갖을 수 밖에 없다면, 인간의 신경망을 본떠 만든 인공지능의 hallucination 문제도 쉽게해결 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쩌면 둘이 만든 이론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 두 사람은 직관을 경계했는데, 조건이 갖춰진 직관이 어떻게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를 탐구한 게리 클라인의 인튜이션을 읽으면 더 균형잡힌 시각을 가지는데 도움이 되겠다.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

마이클 루이스 지음
김영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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