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강혜리

@helia

+ 팔로우
뭘 해도 되는 사람 (가능성을 끌어올리는 마법)의 표지 이미지

뭘 해도 되는 사람

질 해슨 지음
유노북스 펴냄

읽었어요
신기한 책이었다.
어쩌면 지금 나에게 정말 필요했던 걸까...
읽으면서 생각이 바꼈고, 행동이 바꼈다.
실제로 미루고 있었던 여행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작가는 말한다.
모든 감정들에는 좋은 의도가 있다고,
처음엔 의아했던 이 부분을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우리에게는 수많은 감정들이 있고,
그것을 언제 어떻게 쓰고 어떤 방식으로 해석해서 앞으로 나아가느냐에 따라
우리는 확연히 다른 삶을 살 수 있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만 보더라도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슬픔'이라는 감정이
우리의 삶 속에서 얼마나 큰 에너지를 주는가..
'슬픔'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를 쉽게 보여준다.
그리고 그러한 감정들이 어떤 방향으로 뻗어나가야 하는지
이 책은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언제나 익히 들었던 말들이고, 언제나 쉽게 읽었던 글들이었는데
유독 이 책에서 제시해주는 방향과 설득시키는 내용이
새삼 삶 속에 잘 적용이 되었다.
그만큼 행동으로 옮기기에 부담이 없고, 거추장스럽지 않아서였는지도 모르겠다.

뭘 해도 되는 사람. 이라는 건
무엇이든 할 수 있기에, 무엇이든 하고 있기에
내가 꿈꾸는 그 어떤 것이라도 될 수 있는 사람인 듯 하기도 하다.
2019년 4월 5일
0

강혜리님의 다른 게시물

강혜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강혜리

@helia

  • 강혜리님의 시대예보 게시물 이미지

시대예보

송길영 지음
교보문고(단행본) 펴냄

읽었어요
2주 전
0
강혜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강혜리

@helia

그런 회사를 다닌 적이 있다.
6개월 동안 뚜렷하게 한 일이 없음에도 월급을 준 회사.
일을 하긴 했으나 내 할 일이 아니였고, 내 역량을 발휘하는 일이 아니였다.
6개월 중 대부분의 나날은 그저 할 일 없이 책상에 앉아있는 게 전부였다.
매주 하던 회의에서 나를 제외한 직원들의 바쁨을 들으며 자괴감에 빠지곤 했었다.
이러한 고민을 털어놓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월루하는 게 부럽다면서 나를 이상하게 보곤 했다.
하지만 점점 떨어지는 자존감과 매일 느끼는 무쓸모함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결국 나는 이사님에게 내가 해야하는 일이 없는지 물었고, 몇 개월 동안은 딱히 없다는 말에
퇴사를 결심했고, 한 달 뒤 바로 퇴사를 했다.

퇴사 이후 내가 정말 별난 사람인 건가, 인생을 괜히 꼬아서 사는 건가 했는데
이 책을 보며 그저 나는 지극히 평범하게 '가짜 노동'을 싫어했던 거구나 싶었다.

세상은 생각보다 빠르게, 그리고 많이 변했고
그만큼 더 편해질 거란 우리의 기대는 어느새 땅 깊숙히 묻힌 채
세상보다 더 빠르게 변화하려고 숨 차도록 달리고 있다.
무엇을 향해 뛰는지 조차 모르면서 그저 그 누구보다 바쁘다는 듯이 살아가고 있다.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굳이' 라는 모든 일에 우리는 하나하나 의미를 부여하며
자기 합리화를 시작으로 그것이 마치 '정의'인 것처럼 살아가고 있다.
숨막힐 정도의 압박 속에서도 그것을 오히려 자랑삼아 버티고 있다.
이것이 과연 맞는가. 올바른가.

결정적으로 윗선부터 '가짜노동'을 내쳐야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그러한 움직임이 과연 생길까.. 기대가 되지 않는다.
물론 몇몇 극소수의 회사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보이고 있긴 하지만,
말 그대로 극소수이기에 '노동'에 대한 가짜와 진짜의 빈부격차가 심해지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오히려 그들은 알고 있음에도 회피할 것이다.
본인들이 편해야 하고, 본인들이 우위에 서 있어야 하니까.
과연 불편함을 감소하면서 낮아지려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 책을 읽는 우리부터 차근차근 변화에 앞장서자고 하지만,
물론 나도 거기에 동참하겠다만,
솔직히 희망적이지는 않다.
그럼에도
우리의 움직임이 다음 사람의 발걸음을 조금이나마 가볍게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값어치 있었다 라고 스스로 다독이고 싶다.

진짜 '노동'을 한 후 개운하게 '쉼'을 누릴 수 있는 삶.
그러한 인생을 꿈꿔본다.

가짜 노동

데니스 뇌르마르크 외 1명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1개월 전
0
강혜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강혜리

@helia

점점 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그리고 그 속도에 거침없이 나아가는 사람들.
그들은 이미 이 흐름을 즐기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세상은 어마무시하게 변화했다.
한낱 지나가는 유행이라 생각했던 어리석은 사람들은
뒤늦게 뒤쫓아가느라 정신이 없을만큼
스마트폰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대부분의 모든 분야에서 스마트폰이 없이는 생존하기 힘들 정도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고 있고,
그 스마트폰의 주인이 '주인공'인 세상이 되었다.
한 손에 잡히는 작고 네모난 창에 온세상이 담긴 것이다.
그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주인공'의 심리를 알아야 한다.

이 책은 그 '주인공'의 심리를 정확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그들이 어떠한 변화를 이끌어냈는지
그 변화에 우리가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
적응하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이제 더이상 수동적이지 않는,
그리고 단순하거나 일괄적이지 않는,
변화무쌍한, 예측하기 어려운,
그들. 혹은 나를 파악하기에 괜찮은 내용이다.

포노 사피엔스

최재붕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1개월 전
0

강혜리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