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강혜리

@helia

+ 팔로우
뭘 해도 되는 사람 (가능성을 끌어올리는 마법)의 표지 이미지

뭘 해도 되는 사람

질 해슨 지음
유노북스 펴냄

읽었어요
신기한 책이었다.
어쩌면 지금 나에게 정말 필요했던 걸까...
읽으면서 생각이 바꼈고, 행동이 바꼈다.
실제로 미루고 있었던 여행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작가는 말한다.
모든 감정들에는 좋은 의도가 있다고,
처음엔 의아했던 이 부분을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우리에게는 수많은 감정들이 있고,
그것을 언제 어떻게 쓰고 어떤 방식으로 해석해서 앞으로 나아가느냐에 따라
우리는 확연히 다른 삶을 살 수 있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만 보더라도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슬픔'이라는 감정이
우리의 삶 속에서 얼마나 큰 에너지를 주는가..
'슬픔'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를 쉽게 보여준다.
그리고 그러한 감정들이 어떤 방향으로 뻗어나가야 하는지
이 책은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언제나 익히 들었던 말들이고, 언제나 쉽게 읽었던 글들이었는데
유독 이 책에서 제시해주는 방향과 설득시키는 내용이
새삼 삶 속에 잘 적용이 되었다.
그만큼 행동으로 옮기기에 부담이 없고, 거추장스럽지 않아서였는지도 모르겠다.

뭘 해도 되는 사람. 이라는 건
무엇이든 할 수 있기에, 무엇이든 하고 있기에
내가 꿈꾸는 그 어떤 것이라도 될 수 있는 사람인 듯 하기도 하다.
2019년 4월 5일
0

강혜리님의 다른 게시물

강혜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강혜리

@helia

모두 다 같은 삶은 사는 건 아닐테지만,
누구나 제자리 걸음을 할 때가 있다.
나아가는 듯 하지만 힘만 빼고 있는 순간이 있다.
그 때 우리는 되돌아봐야 한다.
그 때 우리는 그 걸음을 멈춰야 한다.
그 때 우리는 잠시 가만히 있어야 한다.

놓친 것이 있을테니,
미처 챙기지 못한 것이 있을테니,
차마 내 것이라 욕심내지 않았던 것이 있을테니,

어느 순간 그것들의 흔적이 눈 앞에 나타난다면
잠시 눈을 감고 흔적의 시작점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

마음이 이끌었던가.
생각이 이끌었던가.
아니면 그냥 몸이 움직였던가.

그 끝을, 아니 시작을 찾아가보면
삶은 좀 더 내 것이 될 테니.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지음
열림원 펴냄

6일 전
0
강혜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강혜리

@helia

파과 : 흠집이 난 과실, 이미 이루어진 것을 깨뜨리거나 망가뜨림


평탄하지 않았던 인생.
그 무엇에도 기댈 곳이 없이, 기대본 적 없이 살았던 인생.
바랄 것도 없었고 바라지도 못했던 인생.
달콤함이라는 분홍빛깔이 끝내 미치지 못했던 인생.

그런 인생이 느닷없이 물들었다.
아주 작은 햇살로 인해
잠시나마 미소가 번지는 듯 했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파괴했던, 혹은 파괴될 수 밖에 없었던 연약한 순간들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한 번도 제대로 사랑받아 본 적 없기에,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 또한 서툴고 투박하다.
일상의 행복은 그들에게 너무나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지극히 평범했던 인생은 타인의 의해 삐끗했고, 결국 끝없이 부서져 내린다.
평생 받지 못했던 사랑과 주지 못했던 사랑이 한 번에 쏟아져 나올 때,
그것은 미숙한 투정이나 따스하게 보듬어주지 못하는 행동으로 나타난다.
그 어설픈 몸짓 속에서, 그들이 지나온 매몰찬 삶의 흔적들이 보인다.
단지 사랑받고 싶었을 뿐인데, 그 작은 바람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두 인물이 마음 아프게 한다.

작가는 이처런 파편같이 부서진 인물들의 내면을 섬세하고 절절하게 그려냈다.
글 속에 각 인물에게 쏟아부은 작가의 깊은 감정들이 오롯이 녹아들어,
두 인물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그들의 아픔을 따라가다가 끝내 긴 여운을 가지고 책을 덮게 된다.

파과

구병모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1주 전
0
강혜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강혜리

@helia

  • 강혜리님의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게시물 이미지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지음
열림원 펴냄

읽었어요
2주 전
0

강혜리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