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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엔 돌아오렴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지음
창비 펴냄
#👧🏻쭈미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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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그로부터 벌써 5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명확하게 밝혀진 내용은 없고,
유가족에 대한 위로의 말 대신 비난이 많아지고,
여러 사회 사건들처럼 사람들에게 잊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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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월호 참사 후 240일 동안의
세월호 유가족의 기록을 담은 인터뷰 내용이다.
참사 만으로도 끔찍했지만, 정부와 언론에서
저지른 행동들은 다시 돌아보아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고, 유가족에게 두 번 상처를 줄 정도였으니 말이다.
언론은 믿을 게 못된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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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정도 지났으면 이제 그만할때도 되지 않았냐는 일부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그대들이 사랑하는 가족이 똑같은 상황이라면
그만 둘 수 있겠냐고...
유가족 및 미 수습자 가족들이 다시 사회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진상 규명이 이뤄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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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된 딸과도 벌써 추억이 이렇게나 많은데,
그보다 훨씬 오랜 시간을 함께한 가족의 아픔은
감히 상상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
어떻게 보면 일반 시민들이 이런 데서 서명작업을
하고 저희 유가족들에게 서명해달라고, 함께해달라고 요청하는 게 맞는 겁니다. 저희는 이미 죽은 자식들 돌아오지 못합니다. 산 자식들이 있는 일반 시민들이 ‘아 이런 사고 다시는 안 나게 해달라’고
서명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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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 이야기 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계산을 못하겠으니 당신들이 해보라고 권하고 싶어.
어떻게 계산할 수 있어. 어떻게 계산이 돼. 자식 잃은 게 계산이 돼? 정신 없이 쫓아다니며 하는 우리들 이 일들을 어떻게 계산할 수 있냐고. 건강 잃으면서 하는 이런 일들을 어떻게 계산할 수 있냐고.
우리가 지금 만들려고 하는 안전법과 그걸 위해 하는 우리들의 모든 행동은 숫자로 계산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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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조차 못 찾을까봐 겁을 먹는 거죠.
얼마 전 실종자 가족분이 유가족이 되는 게 소원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말이 어찌나 슬프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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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이 대목이라 그런지 횡포가 심했어요.
수의를 이걸 해라. 저걸 해라 거의 강요하다시피
하고, 안 하겠다고 하면 빼서 나가라는 식이었어요. 나중에 보니까 상복도 찢어져서 기운 것이고,
심지어 위, 아래도 달랐어요. 자식이 죽었는데 상주가 옷 타박한다고 할까봐 말은 못했지만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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