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지 않지만 타인의 속마음이 들려오는 유찬, 평생을 아들을 위해 헌신해온 미혼모 엄마를 지키기 위해 원치 않는 유도를 시작하게 된 하지오.
이들의 이야기는 각기 다른 상처로 시작되지만, 결국에는 서로를 감싸 안는 따뜻한 위로로 이어진다.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세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존재함을 조용히 들려준다.
어쩌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본연의 사랑’을 발견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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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28
어렵고 힘든 것들이 늘 그러하듯 답이 없는 문제는 언제나 가슴을 세게 짓눌렀다. 어쩌면 아무것도 모른 채 원망만 하는 게 가장 쉬운 일일지도 모른다.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이꽃님 지음
문학동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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