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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과 소설가 (최민석 에세이,대충 쓴 척 했지만 실은 정성껏 한 답)의 표지 이미지

고민과 소설가

최민석 지음
비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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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선배의 유쾌한 고민 상담기.
책 제목처럼 대충 쓴 ‘척’ 위트있게 풀어가지만
자신의 경험, 과거와 아픔을 떠올리며
공들여 써나갔다는 것이 느껴진다.

학업, 취업, 사랑, 우정, 가족에게 치이고 치여
눈물짓고 있을 지친 20대들에게
꼭 읽어 보라 말해주고 싶다.
_
“저 역시 형편없이 쓰는 작가이기에 오늘도
조금이라도 완벽에 가까워지기 위해
단어를 고치고, 쉼표를 빼고,
뺀 쉼표를 다시 넣습니다.
고친 단어를 다시 원 상태로 되돌립니다.
이런 멍청한 짓을 반복하는 이유는,
이러다 보면 어느 순간 완벽은 아니지만,
완벽에 가까워지는 제 문장을 보기 때문입니다.”
(p.76)
_
“친절은 ‘눈치’가 필요한 것이에요.
친절은 내가 주고 싶은 대로 베푸는 게 아니라,
상대가 받고 싶은 만큼만 제공하는 것이니까요.
내 기분이 아니라, 상대의 기분을 살피는 것.
사실 이게 친절의 8할이에요. 그래서 친절에는
깊은 배려가 필요한 겁니다.”
(p.158)
_
“예전에 독일에서 만난 한 외국인 친구는
제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변해. 그렇다고 남을 탓할 수도,
나를 탓할 수도 없어. 단지 우리는 그때마다
자신의 Best Version으로 변하면 되는 거야’”
(p.190)
_
“학생 때는 ‘가르쳐 주는 이’가 많습니다.
교수도 있고 선배도 있습니다.
그런데 졸업하고 나면 ‘일 시키는 사람’은 있어도
진심으로 ‘가르쳐 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육체는 시장에 있지만 영혼은 사막에 있는 것처럼
고독해 집니다. 저 역시 사회에 나갔을 때
‘선생이 없다는 사실’이 가장 슬펐습니다.”
(p.255)
_
“어른이 된다는 건 거창한 게 아닙니다.
‘자신만의 생각과 태도’를 가지는 것입니다.
어른이 되면 결정해야 할 것 천지입니다.
무엇을 살지, 누구에게 투표를 해야 할지,
누구를 만나야 할지, 누구에게 화를 내고,
누구에게 관용을 베풀어야 할지 끊임없이
결정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그 결정들이 쌓여,
결국 생의 색깔이 정해집니다. 그렇기에 나만의
생각과 태도는 내 생의 뿌리처럼 중요합니다.”
(p.256)
2019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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