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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트기 힘든 긴 밤
쯔진천 지음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펴냄
읽었어요
"지난 10년간 벌어진 이야기는 마치 거대한 빌딩 같아서 우린 그저 건물 외관만 알고 있을 뿐 자세한 내부 구조는 모릅니다. 우린 각각 다른 이들의 입에서 나온 말을 짜 맞춰 지난 10년간의 사건 정황을 알아냈어요. 하지만 장 변호사님은 모든 것을 알고 있고, 지금까지 우리가 모든 진실을 알 수 있도록 인도했죠. 그래서 전 지금 가장 궁금한 게 하나 있습니다. 왜 처음부터 이 모든 것을 바로 알려주지 않고 이렇게 복잡하고 먼 길을 돌아오게 만든 겁니까?"
장차오가 빙그레 웃음 지었다.
"빌딩 앞을 지나는 여행자들 중 그 외관에 흥미를 느낀 사람만이 안으로 들어와서 둘러볼 테니까요. 빌딩 외관만 보고 겁에 질린 여행자는 건물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조차 두려워합니다. 어쩌면 못 본 척하고 그대로 도망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빌딩의 내부 구조는 안으로 들어오려는 방문자만을 기다리며 계속 그대로 보존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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