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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는 아니지만 매일 피아노를 칩니다
김여진 지음
빌리버튼 펴냄
글이 유려하다거나, 깊은 공감을 불러온다거나 하는건 없지만 개인적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다. 어릴 적 배웠던 피아노에 다시 도전하며 느끼는 본인의 감정과 경험이 개인적으로 (과하게 표현하자면)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마음가짐에 감탄하고 자유롭게 적은 글에 부러움을 느낀다. 나도 이렇게 적고 싶다.
p.244 아름다운걸 나 혼자 발견해서 보는게 무슨 소용이람. 같이 있자. 그리고 우리 함께 하자.
혼자에 익숙하다보면, 좋아하는걸 소비하는 방식이 너무나 제한적이라는걸 깨닫는다. 특히 내가 열광했던 그 무언가(영화라던가 책이라던가)를 타인과 나누고 싶어도 그럴 사람이 없다는 것에 안타까울 때가 많은데, 그렇다고 강제로 주입할 수도 없고 결국 혼자 글을 적거나, 그냥 흘려보내거나 중 하나를 택한다. 이것도 혼자 터득한 나름의 방법이긴 하나, 공감의 상대는 말할 것 없이 주요하다. 같이의 느낌을 소중히 여기자. 그리고 항상 찾아 헤매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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