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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치, 마음에도 엉덩이가 필요해
서귤 지음
arte(아르테) 펴냄
《아르테 책수집가 3기》
책을 딱 받자마자 분홍분홍 한 색감과 귀여운 어피치가 복숭아를 안고 있는 표지를 보고 입꼬리가 자동으로 올라갔다.
책을 펼치지도 않았는데 이미 너무 좋은 책 한 권을 다 읽은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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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도 기대하지 않았던 좋은 글들이 굉장히 많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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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해도 힐링이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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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떡볶이를 사주다니.
발그레한 양념이 잘 배어 반지르르 윤이 나는 이 맛깔스런 음식을 함께 먹자고 하다니.
게다가 오뎅도 찢어주고 하나 남은 떡도 양보해 주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100퍼센트다.
다음에 만났을 때 고백 받으면 뭐라고 대답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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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라는 말과 '안녕히 가세요'라는 말을 줄여서 둘 다 '안녕'이라고 쓰는 나라에서 산다는 건 꽤나 쿨한 일이야. 우리가 만날 때와 헤어질 때 같은 말을 나눈다는 건. 어제 우리는 꼭 헤어지는 것처럼 '안녕'이라고 말하고 손을 잡았고 마치 처음 만나는 것처럼 '안녕'이라고 말하고 멀어졌지.
그게 우리의 마지막이었지만 나는 알고 있어.
안녕은 또 다른 안녕. 다음의 안녕을 나는 기약해.
물론 너 말고 다른 사람으로.
👍
힐링이 필요할 때
추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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