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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웨이 부인

버지니아 울프 지음
열린책들 펴냄

읽었어요
처음 읽은 버지니아 울프. 의식의 흐름 기법이 뭔지 뼈저리게 느꼈다. 인물의 행동과 사건보다 내면 묘사에 공들인 책이다.
이 책의 좋았던 점- 인물들의 심리, 사유를 자세히 풀어내다보니 나도 사색가가 돼 볼 수 있었다. 평소엔 생각해볼 일이 잘 없는 인생의 의미에 대해, 삶의 환희나 허무함 등에 대해 덩달아 생각하며 먹먹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안 좋았던 점- 추상적이고 감상적인 표현이 머리로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있었다. 감각적인 요소를 강조한 부분이 특히 그랬다. 예를 들어 어떤 자연 풍경을 보고 기쁨을 느꼈다거나 우울함을 느꼈다거나 하는 식의 내용은, 자연을 바라보며 감정의 동요를 깊이 있게 느껴 본 경험이 별로 없는 내가 공감하기엔 역부족이었다.
: 버지니아 울프는 우울증과 같은 신경쇠약을 오래 가졌다고 한다. 작가의 깊이 있는 사유와는 별개로, 작가의 우울함이 글을 통해 전해지면 나도 에너지를 뺏기는 기분이 든다.
2019년 7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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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7304

  • 강민지님의 천 원을 경영하라 게시물 이미지
다이소 박정부 회장은 물가 상승에도 최대 5000원의 균일가를 고수하고, 가격 이상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365일 쉬지 않고 발품 팔아 전 세계를 돌아다녔다. 끊임없이 제조업체를 탐색하고 대형 물류센터와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국 1500개 매장중 안 가 본 곳이 없을 정도로 틈틈이 매장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읽다보면 그가 보통 꼰대가 아니겠다는 느낌이 오긴 하지만,
그의 일에 대한 프로페셔널한 태도와 작은 것에도 무심해지지 않으며 꾸준히 노력하는 성실함의 가치가 잘 전해진 책이었다.

천 원을 경영하라

박정부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2024년 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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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7304

  • 강민지님의 고백 게시물 이미지
재밌다고 추천 받아서 읽었는데

글쎄, 그럭저럭이었다.

적당히 술술 넘어가는 무난한 장르소설.

담임 선생님부터 학생들과 그들의 어머니 등, 서술하는 주체들 심리가 다들 미성숙하고 유치한 면도 많아서 그 부분이 답답하면서도 전개에 몰입을 방해했다.

킬링 타임용으로, 혹은 청소년의 질풍노도 심리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맞을 것 같은 책!📖

고백

미나토 가나에 지음
비채 펴냄

2024년 3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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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지

@so7304

  • 강민지님의 보이지 않아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게시물 이미지
과학 상식 한 스푼에⠀
삶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두 스푼 들어간 과학에세이다.⠀

물리학을 가르치는 교수님인 저자는⠀
물리 법칙을 배우고 이해하다 ⠀
거기서 삶의 이치도 깨달았던 순간들의⠀
사유를 모아 전한다.💭⠀
과학자의 따뜻한 고민을 엿볼 수 있다.⠀

다만 물리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책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
읽으며 갈증이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단편적인 글들의 모음이다 보니,⠀
과학 지식이나 사유의 면에 있어⠀
좀 더 확실히, 깊이감 있게 배워가는 느낌이 부족해 아쉬웠다.⠀

보이지 않아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김범준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2024년 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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