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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글자 (세계문학전집 159)의 표지 이미지

주홍글자

너새니얼 호손 지음
민음사 펴냄

예전에는 주홍글씨라고 알고 있었는데 주홍글자라고 바뀌어서 나왔기에 제목의 번역 문제를 좀 찾아봤다.
원제인 The scarlet letter에서 letter는 글자,문자라고 번역이 되며 '글자'는 국어사전에서 '말을 적는 일정한 체계의 부호' 라고 한다.
'글씨'는 국어사전에서 쓴 글자의 모양 / 동의어로 글자 / 글자를 쓰는 법이라는 뜻을 가진다.
글씨를 글자와 동의어로 사용할 수는 있으나 글자는 부호 그 자체로, 글씨는 그 글자의 모양을 나타내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구분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책의 내용에 따르면 '주홍글자'가 더 적합한 제목이 맞다고 한다!
'낙인'과 비슷한 의미로 '주홍글씨'라는 말을 사용하곤 했는데 '주홍글자'라고 해야하는 것이다.

이야기는 헤스터 프린, 아서 딤스데일, 로저 칠링워스 라는 세 인물에 의해 이끌어진다. 일곱 박공의 집과 마찬가지로 청교도주의자들의 사회가 배경인데, 그 안에서 죄와 속죄와 복수가 무엇이고 그것을 느끼고 단행하는 각각 다른 인간의 내면을 보여주면서 독자에게도 질문을 던지는 책인것 같다.

몰락한 귀족의 딸인 헤스터 프린은 간통의 결과로 사생아를 닣아 간통을 뜻하는 'adultery'의 약자인 a를 옷의 가슴부분에 박아넣는 벌을 받게 된다. 사실 그녀는 나이가 많고 몸이 성치않은 남편과 결혼해 영국에서 뉴잉글랜드로 오던중 남편보다 먼저 도착했으나 2년간 남편이 도착하지 않아 남편이 죽었을거라 짐작한 상태였다.
아서 딤스데일은 영국 옥스퍼스 대학을 나온 촉망받는 보스턴의 젊은 목사로 그 캐릭터에 대한 해석의 여지가 분분할 수 있는 인물이다.
로저 칠링워스는 헤스터 프린의 전 남편으로 2년간 원주민에게 억류되어 있느라 나타나지 못하다가 헤스터 프린의 간통상대를 찾아내 복수를 하려는 야매 의사이다.

헤스터의 약간 성스러운 속죄 방식이 불편하기는 하나 결국 죄를 들여다보고 명상을 통해 그 규율과 속박을 벗어난 결단을 내리는 것은 그녀였다.
2019년 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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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계질서의 해체
트위터,유튜브,VLive 등으로 친밀한 판타지 제공으로 방탄과 팬덤사이의 수평적 연대가능
영어 중심의 위계구조 해체

◎ 연대를 통한 리좀적 혁명
거대자본이나 미디어권력 같은 단일한 중심없이 SNS란ㄴ 탈중심적 네트워크
소수 생성 : 방탄은 자본과 미디어권력의 위계질서상 '소수자'였으나 실력있고 노력을 했고, 아미는 '연대를 통한 전투'로 승리 쟁취

◎ 새로운 예술형식으로서 네트워크-이미지

방탄은 귀여워서 떴다는 말 말고 다른 요인이 뭐가 있을까 궁금해서 읽었다. 알고 있던 사실을 구체화하고 학술적인 근거를 찾은 느낌이지만 방탄의 뮤직비디오나 앨범을 다 들어야 책에서 말하는 게 무엇인지 알수 있다는 점이 아쉽다

BTS 예술혁명

이지영 지음
파레시아 펴냄

2020년 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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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lien

@gcmarcfhee1h

각자 자기혐오와 불안의식에 시달리는 늙은 여성, 젊은 여성, 기혼여성, 비혼여성, 워킹맘과 전업맘, 대문자 페미니스트와 소문자 페미니스트가 하는 이어달리기. 각자의 속도와 방향을 가지고 같아지려 하지 않고 상처받기를 두려워 않고 관계 맺기를 포기하지 않는 연대를 향해 달린다.

붕대 감기

윤이형 지음
작가정신 펴냄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추천!
2020년 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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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lien

@gcmarcfhee1h

연예인이나 공인이 잘못에 대해 사과가 아닌 사과를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또 살다보면 의도하든 의도치않던 사과할 일이 생기게 마련이다.
제대로 된 사과를 하는 방법을 알고 싶어서 #책읽아웃 에서 듣고 읽게 되었다.

정확하게 사과하기 위해서는
인정▷후회▷해명▷보상의 4단계가 필요하다.
특히 유용했던 건 잘못된 사과의 예였는데 너무나 익숙할 정도로 많이 봐왔던 잘못이기도 했다.

많은 사례가 실려있어 이해를 돕기도 했지만 미국의 사례가 많아서 조금은 건너뛰면서 읽어도 좋을것 같다. 우리나라의 사례였다면 더 끄덕끄덕하며 보지 않았을까

사과에 대하여

아론 라자르 지음
바다출판사 펴냄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추천!
2020년 4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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