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적인 추리 능력을 가지고 있는 탐정 모삼과
모삼이 제일 신뢰하는 법의학자 친구 무즈선의 사건파일
모삼의 원수 L에 대항하며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지만
범죄 속에 감춰져 있는 슬픈 사연들도 들을 수 있다.
-네 명의 무리 중 미친 자가 세 명이라면 나머지 한 명은 살인자가 되고 말 것이다.-
"타인이 너를 어떻게 대하는 지는 그들의 업보요, 또한 그들에게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는 너의 업보다. 웨인 다이어." -p.106
저자 마옌난이 뉴스에서 보도되지 않은 살인사건기록들을 접하고
전문적인 법의학 지식도 공부하여 중국에서 실제 벌어진 사건들에 영감을 얻어 낸 작품.
표현이 사실적이라 사건이 입체적으로 느껴지지만 사건해결방식이 약간 반복적인 경향이 있어
셜록홈즈식 추리수사물(탐정과 법의학자가 사건을 맞닥들이고 해결하고
다음 사건으로 넘어가는 것의 반복)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비추.
살짝 아쉬운 것은 집안도 좋고 실력도 좋은 모삼과 무즈선을 너무 추켜세우는 저자의 어법이
반복적으로 등장하여 주변인물들이라던가 모삼과 무즈선의 캐릭터 생동감들이 좀 떨어졌다.
알고보니 사신의 술래잡기는 1권으로 L을 왜 쫓게 되었는가에 대해 초반에 다루고
2권인 사신의 그림자에서는 L의 정체가 나올지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