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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옷장에 갇힌 인도 고행자의 신기한 여행
로맹 퓌에르톨라 지음
밝은세상 펴냄
🔖때론 사람들이 당신을 특정한 어떤 방식으로 보기만 해도, 특히 특정한 방식에 의해 만들어진 이미지가 긍정적인 경우 당신은 실제 그런 사람으로 변하기도 할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파텔이 이번 여행을 시작한 이후 자신의 폐부를 강타한 최초의 강력한 전기 충격과도 같았다. 그렇지만 최초이되 최후의 충격은 아니었다.(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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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째서 누구는 모든 게 풍성한 곳에서 태어나고 누구는 그렇지 못한 걸까? 모든 걸 가진 사람이 있는 반면, 아무것도 손에 넣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건 왜일까? 누구는 사람답게 사는데, 누구는 그저 입 다물고 죽을권리 밖에 가지지 못한 걸까? 왜 불행을 맞이하는 사람들은 늘 같은 사람들이어야 할까?(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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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원하는 걸 얻지 못할 때 스스로 나서 원하는 걸 쟁취한다는 걸 알게 되었군요. 그건 바로 내 인생을 이끌어 온 원칙이기도 합니다.(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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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사기꾼, 협잡꾼만 있는 건 아니었다. 최근 며칠 동안 경험한 여러 만남은 속임수로 남의 돈을 갈취하는 것보다 훨씬 득이 되는 일이 존재함을 그에게 가르쳐 주었다. 그 일이란 바로 남에게 돈을 주고 주변 사람들에게 선함을 베푸는 것이었다. 누군가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서 이런 말을 들었다면 그는 입에 발린 말, 그럴듯하게 감정을 포장하는 달짝지근한 말, 기만적인 말이라고 받아넘겼을 것이었다. 그렇지만 그건 너무나도 맞는 말이었다. 파텔은 비라지에게 4만 유로를 주었을 때 그가 짓던 표정이며 눈길을 떠올렸다. 그는 절대 그의 시선을 잊지 못할 것이었다. 마리의 시선도 또한 물론 잊지 않을 것이었다.(p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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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사기꾼 고행자의 세계 여행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지만, 그 안에는 세계 난민과 가난한 사람의 힘겨운 삶이 들어있다. 우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왜 불행을 맞이하는 사람들은 늘 같은 사람들이어야 할까?' 하는 작가의 말에 가슴이 너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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