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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의 소원

톤 텔레헨 지음
arte(아르테) 펴냄

읽었어요
우리 모두 고슴도치 같은 면을 안고 살고 있지 않을까.
가시가 있어 남들에게 상처주고 다가오지 못하게 할 때도 있고, 가시가 있어 나에게 다가오지 않을꺼야 단념 할 때도 있고, 외롭지만 또 누군가 다가오면 싫고, 그래도 누군가 다가와서 이해해줬으면 할 때도 있고.. 우리가 모두 고슴도치라면 나에게 달린 가시조차도 나자신의 일부라는걸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 그냥 지금 네 모습 그대로 있는 건 어때?
외롭고, 아무것도 확신하지 못하고, 조금은 불안한 대로.
그렇더라도 조금은 행복하지?"
👍 외로울 때 추천!
2019년 9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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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woeu93z1cd

오랜만에 책읽으면서 눈물을 흘린 책.
마지막장면은 책을 다 읽고도 여운이 남았다. 이미 로자 아줌마가 생을 떠난 걸 알면서도 감지 못한 두 눈에 히틀러 사진을 보여주고, 로자 아줌마가 언젠가 정신을 차렸을 때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보고 슬퍼하지 않게 계속 화장을 해주고 향수를 사다가 뿌려주는 한결같은 모모. 그 글을 읽는 독자들은 죽음 앞에서는 아무것도 소용이 없다는 점을 알고 다들 울컥하지 않았을까. 
나는 '다시 그런 무조건적인 사랑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며 소설의 마지막 문장을 되새겨본다.

"사랑해야 한다. "

자기 앞의 생

에밀 아자르 지음
문학동네 펴냄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추천!
2019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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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연애소설 3부작 스푸트니크의 연인.
그냥 읽고 나면 하루키 소설이라는게 느껴지는 책. 오랜만에 책 한장 한장 빨리 넘기고 싶었던 읽으면서도 감탄을 하게 되었던 소설. 고독과 상실과 빈껍데기. 이쪽 세상과 저쪽 세상과의 이야기들.


"나는 그때 이해할 수 있었어요. 우리는 멋진 여행을 함께하고 있지만 결국 각자의 궤도를 그리는 고독한 금속덩어리에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을요. 멀리서 보면, 그것은 유성처럼 아름답게 보이지만 실제로 우리는 각자 그 틀 안에 갇힌 채 그 어디로도 갈 수 없는 죄수 같은 존재에 불과하다는 거죠. 두 개의 위성이 그리는 궤도가 우연히 겹칠 때 우리는 이렇게 얼굴을 마주 볼 수 있고 어쩌면 마음을 풀어 합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건 잠깐의 일이고 다음 순간에는 다시 절대적인 고독 속에 있게 되는 거예요. 언젠가 타버려 제로가 될때까지 말이에요."

스푸트니크의 연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문학사상사 펴냄

2019년 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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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woeu93z1cd

" 그러니 우리가 손에 꼭 쥐고서 베풀지 못할 게 뭐가 있을까요?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언젠가는 놓아버릴 수밖에 없는 것들이죠. 나무들은 살기 위해 베풀어요. 베풀어야 이 세상에서 소멸하지 않기 때문이죠. "

포르토벨로의 마녀

파울로 코엘료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19년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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